"나는 늘 떠나고 싶다. 한없이 가볍고 자유롭게 떠오르고 싶다." 영화 <해피투게더> 中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장국영 6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개최했다.
포털싸이트 카페 '장국영 사랑'에서 주최하고 영화 배급사 모인그룹과 극장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후원한 이번 추모제에서는 카페 회원 200여명과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열렸다.
당시 장국영 팬들은 최악의 만우절 거짓말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이었다.
카페 '장국영 사랑' 측은 "눈물과 탄식으로 얼룩진 추모제와는 달리 이번 추모제는 ‘기쁘게 그를 추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며 "가장 빛나던 순간의 배우의 모습을 함께 추억하고, 그와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을 행복하게 되돌아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특히, 허리우드 클래식 극장은 지난 달 27일부터 드림시네마와 같이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극장 측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세상을 떠나 한 마리 새처럼 날아간 장국영의 여섯 번째 기일을 맞아 추억하자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장국영(張國榮, Leslie Cheung)은 1956년 9월 12일에 홍콩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유학하였으나 부친의 병환으로 대학1년을 중퇴하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1977년 제2회 아시아 송 콘테스트에서 2위로 입상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여 홍콩을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었다. 가수이자 탤런트로 활약하던 그는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인지구>로 배우로서 인정을 받으면서 홍콩 느와르의 신호탄인 <영웅본색>, 홍콩 무협에 멜로를 가미하여 하나의 장르로 태어난 <천녀유혼>, 왕가위 감독의 저주받은 걸작 <아비정전> 등의 영화로 최고의 스타반열에 올랐다.
배우로서, 가수로서 정점을 달리던 1990년 갑작스런 은퇴 선언 이후 캐나다로 이민하여 생활하였지만, 단조로운 생활과 연기의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1992년 <가유희사>를 통하여 다시 영화계에 컴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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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수상으로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패왕별희>, <풍월>, <금지옥엽>, <야반가성>, <색정남녀>, <해피 투게더>, <성월동화>, <이도공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최고의 배우로 인정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최고의 배우로 인정을 받고, 각종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며 가수로서의 역량을 뽐내어 1998년에는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특급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져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장국영은 사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식지 않은 애정과 관심을 이끌어 내는 팬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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