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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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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폐막했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일 동안 국제경쟁부문과 특별 프로그램 합쳐 총 23개국 105편의 작품이 109회에 걸쳐 4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최종 37,500여명(유료관객 26,000여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았다.
이번 영화제는 총 32회가 매진되었으며, 특히 주말에는 4개의 상영관의 대부분 작품이 매진되었고, 평일에도 4회 차 상영 시에는 모든 상영관이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영화제의 폐막식에서는 '아시아 단편경선' 3개 부문(메리케이 최우수상, 메이케이 우수상, 관객상)에 대한 시상과 10대 관객 심사단 '아이틴즈'가 선정한 '틴즈무비'상, 여성신문사가 선정하는 '여성신문상'을 비롯하여, 올해 다큐멘터리 사전제작지원 선정작인 <레드 마리아>(경순 감독)에 대한 시상 등 총 상금 3,600만원이 걸린 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영화배우 공효진은 "무엇보다 아시아 단편경선에 작품을 출품한 감독님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다양한 시각과 넘치는 재능을 보여준 작품이 많았다. 뛰어난 장르적 감각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작품들이 많았고, 각 작품마다의 장점과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긴 시간의 토론 끝에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총평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아시아 단편경선'의 '메리케이 최우수상'은 중국 출신의 송팡 감독이 만든 작품 <안녕히 계세요 Goodbye>이 차지했다. 송 팡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감독으로서 용기를 가지라는 의미로 준 상인 것 같다"며 "이 작품을 개인적으로 천 번 이상 컴퓨터 앞에서 봐야 관객 앞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극장에서 두 번을 봤는데 여전히 부끄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참여해준 스탭들과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수상의 기회를 준 여성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메리케이 우수상' 2편에는 전고운 감독의 <내게 사랑은 너무 써; Too Bitter to Love>와 대만 초우 써웨이 감독의 <묘자리 소동; With or Without You>이, 영화제 기간 관객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은 정해심 감독의 <문디; Moondy>가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10대 관객 심사단 '아이틴즈 I-TEENS'가 직접 선정하는 '틴즈무비상'이 신설되어 바하마 출신 마리아 고반 감독의 <레인 Rain>이 이 상의 영광을 안았다. 10대 여성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 10대 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소개하는 <걸즈 온 필름> 섹션과 연동해 올해 처음 진행한 '10대 관객 심사단 I-TEENS' 제도는 사전 공모로 선발된 6명의 10대 여성들이 영화제 기간 중 '걸즈 온 필름'의 상영작을 관람하고 토론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TEENS MOVIE를 직접 선정, 10대 여성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려졌다.
시상을 위해 직접 무대에 오른 10대 관객 심사단 '아이틴즈' 6명은 본인들이 수상작으로 선정한 영화 <레인 Rain>에 대해 "바하마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민족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 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성노동자인 엄마와 레인이 서툴지만 하나씩 맞춰가면서 희망적 미래를 다시 찾는 과정이 현실감 있게 전개되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심사평을 전하며, 심사 과정 마지막까지 <레인Rain>과 경합을 벌인 <쏘냐 Sonja>에 대해서도 특별 언급했다.
또한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는 '여성신문상'은 특별전 '천 개의 나이듦'에서 상영되었던 정지원 감독의 <명주바람>이, 1,500만원 이내의 순수 제작비가 지원되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제도 '제8기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은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가 수상했다. 특히,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는 내년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알차게 꾸며졌다. 하지만 여성이 주체가 되는 여성영화제에서 '미셸 윌리엄스'를 소개할 때 '故 히스 레저의 미망인'이라고 소개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망인'이라는 단어는 남편을 따라죽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조선시대에 나온 말로 가부장적인 사고에서 나온 단어다.
또한 홈페이지 한 행사광고에 '요이 땅!'이라는 표현을 써 많은 관객들의 질타를 받았다고 영화제측은 말했지만 기자의 질문에는 "수정에 대해 회의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홈페이지 한 단어를 수정하는데 회의를 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지만 폐막이 된 지금에도 수정이 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식민시대를 벗어난지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본 잔재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극장 운영에도 문제가 됨은 5층과 7층에서 영화 관람을 하고 도우미들이 퇴장문을 안내하며 질서있는 퇴장을 유도했다. 그러나 퇴장한 문을 지나쳐 밖으로 나가려면 수많은 계단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 어르신과 장애인, 몸이 불편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내년에는 채워지길 바라며 내년에도 좋은 영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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