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및 '한국장편경쟁' 섹션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지난해까지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으로 운영되었다가 올해부터는 완전 경쟁섹션으로 변모하였다. 1차적으로 출품작 599편 중 예심위원들이 12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KT&G 상상마당상을 수여하게 된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 200만원으로 2편에 총 500만원이 폐막식에서 발표와 함께 시상된다.
올해 한국 단편 출품작 수는 2008년에 비해 154편이 줄어든 599편이다. 수치가 줄어든 이유는 출품 신청에 관한 규정을 2008년 11월 이후의 작품들로만 제한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는 여러 영화제를 통해 이미 검증받은 작품보다는 기존 영화제에 소개되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발굴하고자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해외 장·단편 출품작 수는 121편이 증가하고, 국내 장편 출품작수는 7편이 증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국내외 영화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심사를 맡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예심위원회는 "올해 출품된 600여편의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두드러진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면서 "단편영화의 장르화 경향이 가속화되었으며, 주제 면에서는 정치·사회적 이슈, 폭력, 소외된 계층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예심위원회는 "디지털의 보편화 이후 단편영화 러닝타임의 증가는 이야기를 풀어 가는 서사적 재능을 발견하게 하는 반면, 단편영화 고유의 찰나적 성찰이나 미학적 성취를 담은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재능과 감독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영화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여전하였고,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기존 한해의 주요 경향을 비평적으로 읽어냈던 형식의 <한국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에서 2009년부터 일반 경쟁 부분으로 변화되고, 그 명칭 또한 '한국단편경쟁'으로 변경된 섹션의 변화를 가장 고려하였다"라고 밝혔다.
한국단편경쟁의 심사위원으로는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로제 고냉과 배우 김혜나, 정식·정범식 감독이 참여했다. 이들 심사위원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단편경쟁 작품 12편을 심사하게 된다.
한편 '한국장편경쟁'에는 다양한 한국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소개되는 섹션으로, 기존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이 올해에는 '한국장편경쟁'으로 변모했다. 한국장편경쟁 최고작에는 'JJ-Star상'과 1,000만원의 상금을, 관객평론가가 선정한 최고의 작품에는 '관객평론가상'과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장편경쟁' 섹션은 전주대학교 X-edu 사업단이 후원하고,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신작 한국장편영화 가운데 2편 이내 우수작에 'CJ-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이 수여되며, 선정된 영화들은 영화제 이후 무비꼴라쥬를 통해 개봉과 마케팅 지원을, 아트서비스를 통해 후반 DI 작업과 부가판권 판매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섹션은 오랜 연륜에서 우러나는 내공으로 무장한 중견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로 데뷔한 후 독특한 영상미학과 주제의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2006년 개봉한 <달려라 장미>로 호평 받고, 2007년 <천산고원>, 2008년 <과거는 낯선 나라다>로 전주 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김응수 감독, <방문자>로 데뷔하고 <나의 친구, 그의 아내>로 크게 주목받은 신동일 감독, 이형탁, 심승보, 장길수, 신상옥 감독 등의 조연출을 거치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심상국 감독, 1994년 단편 연출작 <우중산책>으로 제1회 서울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및 젊은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세친구>,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임순례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11편의 신작들이 이 섹션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작품 스타일로 감독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영화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이번 '한국장편경쟁' 섹션은 한국영화의 폭과 깊이를 더욱 다채롭게 하며,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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