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한국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한불 양국의 문화예술인 및 기관에게 수여되는 '한불문화상(Prix Culturel France-Coree)' 시상식이 프랑스 파리 BNP 파리바 은행 파리본사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6시에 열렸다.
'한불문화상위원회'(위원장 조일환 주불대사)는 수상자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재불화가 고 이성자,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Valerie GELEZEAU) 등 3명이 선정됐다고 밝히고, 한불문화상을 수여했다.
지난 1999년 창설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한불문화상'은 재불 문화예술계 인사, 한국학자, 메세나 기업대표 등으로 구성된 '한불문화상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매년 수상자를 결정하며 각 수상자에게는 5천 유로의 상금이 부여된다. 올해의 메세나(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 기업은 BNP파리바 은행으로 상금을 비롯, 나폴레옹의 결혼식이 이뤄지기도 했던 역사적인 본사 살롱을 시상식 장소로 후원했다.
'한불문화상위원회'는 '2008 한불문화상' 수상자의 선정이유에 대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프랑스에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기여했으며,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며 "2009년 도빌영화제에서 <똥파리>와 <추격자> 등 한국영화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 이성자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프랑스에 알리는데 공헌한 공로로 발레리 줄레조는 서울의 도시화 연구를 통한 한국사회 소개한 공로 선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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