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의 윤곽이 기자회견을 통해 나타났다.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모두 36개국 134편이 상영된다.
우선 상설 부문으로는 세계 각국 환경 영화들의 최근 흐름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과 비경쟁 부문인 '널리 보는 세상', 해마다 주요 환경 이슈라 할 만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주제전인 '쟁점 2009',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현황 및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 등을 다양하게 다루는 작품을 소개하는 '기후변화와 미래', 국내 환경 영화를 널리 알리고 그 제작을 독려하기 위한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환경영화 가운데서도 아이들과 가족 관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작품들을 모은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이유를 환기하는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이 있다.
한편, 올해의 특별전으로는 지난해 광우병과 멜라민 파동으로 한층 더 관심이 높아진 먹을거리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먹을거리에 담긴 비밀과 거짓말', 제4회 영화제의 그린피스, 제5회 영화제의 시에라 클럽에 이어 소개하는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역사와 활동을 영상으로 돌아보는 'WWF: 살아있는 지구를 위하여'가 마련돼 있다.
올해 국제환경영화경선 예선에는 세계 71개국에서 773편의 장·단편 영화가 출품됐다.
출품 국가 수는 2008년과 동일한 가운데, 출품작 편수로는 장편이 232편으로 지난해보다 48편이 늘어난 증가의 폭을 보였으며, 단편은 4편이 더 늘어난 541편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모두 232편의 장편과 541편의 단편이 국제환경영화경선에 출품된 가운데 각 3인으로 구성된 장·단편 예선심사위원들이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환경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장편 10편과 단편 12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예심을 통과한 17개국 22편의 본선 진출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장편부문 대상과 단편부문 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 등 4개의 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영화제에서 해마다 주요 환경 이슈 한 가지를 선정하여 그에 관련된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주제전에 해당하는 부문인 '지구전(地球戰)'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쟁점'이란 이름으로 변경했다.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의 주제전 '쟁점 2009: 에너지, 위기와 대안'에서는, 석유 정점과 고유가 시대를 맞이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위기와 현황을 살피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또한 최근 지구촌의 주요 환경 재앙을 야기하며 여러 환경 문제 중 가장 부각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인 '기후 변화와 미래'에서는 지구의 위기감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회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을 때 행동을 취하지 않은 오늘로 인해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근 미래를 다룬 영화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널리 보는 세상'에서는 세계 각 국에서 활발히 제작되고 있는 다양한 환경영화의 흐름을 소개하며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등 직접적인 환경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은 물론, 이색적인 상상력과 스릴러 또는 공포영화 같은 장르영화의 대중적인 접근법으로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 등 폭넓은 의미의 환경 관련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상영된다.
'한국환경영화의 흐름'에서는 관객들에게는 한국의 환경영화를 알리고, 환경영화를 만드는 국내 감독과 제작자들에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속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되어왔던 부문으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극장개봉 당시 28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낳았던 <워낭소리>부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되는 <섬의 하루>, 텔레비전 방송 다큐멘터리 우수작까지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지구의 아이들'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환경을 생각해 보고 가족 관객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환경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환경과 관련된 화두를 아이들에게 던져주는 영화들에서 직접 아이들이 참여해 제작한 영화, 그리고 어려운 환경 문제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재미있는 구성과 표현을 강조한 영화들까지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준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야생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 인간과 동물이 공존해야 할 이유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동물들은 경이로운 생명의 신비를 일깨우기도 하고, 때론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존재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먹을거리에 담긴 진실과 거짓말'에서는 지난해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멜라민 파동 등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특별전으로 패스트푸드의 유해성과 GMO와 같은 숨겨진 이면뿐만 아니라 유기농과 지역생산물 같은 대안까지 먹을거리의 다양한 면모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영화를 통해 세계의 환경 이슈와 환경운동의 흐름을 공유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해외 환경운동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마련해왔다. 올해는 '야생동물보호기금(World Wildlife Fund)'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적인 환경단체 '세계자연보호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주요 이슈 및 활동사를 영상으로 만나는 특별전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서울환경영화제가 직접 제작한 <폐휴대폰 수거대작전>과 <소녀와 소녀의 휴대폰> 영화 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 태안, 그 후 ▲ 에너지, 위기와 대안 ▲ WWF: 살아있는 지구를 위하여 ▲ 지구를 살리는 폐휴대폰 수거와 재활용 ▲ 환경영화감독을 만나다 등 총 5부분의 워크숍이 열린다.
또한 CGV상암 입구를 중심으로 북측광장 일대에서는 전시 및 체험행사, 장터 등이 열리고, 이번 영화제 주제 '에너지'를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조형물과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재활용품들이 생활필수품으로 탈바꿈하는 체험행사를 만날 수 있다.
화제의 개막작 <북극의 눈물> 사진전, 재활용품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전시, 환경 도서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