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성욱 소장은 "북쪽에서 개성접촉과 관련해 3장의 문건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6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경과 온건의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움의 한 분과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이 발언을 했다.
남 소장은 "3일전에 문건을 보내왔으며, 남북간에 예비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하루이틀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며 "'남측이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다'는 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 소장은 이날 토론회 뒤 북한이 보내왔다는 3장의 문건에 대해 "개성쪽에서 문건이 건네져왔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또한 계속된 전화 질문에 "문건을 보내왔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주제 발표자도 아니고 사회자가 무슨 발언을 하겠느냐"는 식의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남 소장의 발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5일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접촉의 "후속접촉과 관련, 남북간에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차기 접촉의 시기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남북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차기 접촉을 위한 물밑 조율을 진행중임을 밝힌 바 있어 남 소장의 발언이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 소장 발언에 의하면 3일에 문건이 온 것이고 통일부 당국자는 5일 재차 개성접촉 언급을 하여 남과 북이 2차 개성접촉에 물밑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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