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에 관한 남북 당국간 추가접촉 제의를 조만간 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남북개성접촉과 관련한 남북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이 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협의과정을 구체적으로 일일이 확인해 드릴 수는 없으나 여러 차례 이번 남북개성접촉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면서 "추가접촉을 갖는 데 필요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사항이 구체화될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신 것처럼 정부가 준비부족으로 북한의 접촉을 거부했다든지 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국민의 신변안전문제나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방향으로 접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상호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대변인은 현대아산 직원 유○○ 씨에 대해 "정부는 유 씨 문제가 한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고, 개성공단의 모든 우리 직원이나 모든 기업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이고, 개성공단의 미래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남북접촉이 이루어지더라도 이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가 북에 접촉제의에서는 의제와 장소, 시간을 제시하고 있으나 의제 경우 사전접촉을 하면서 오고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6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접촉을 갖자"면서 "남측이 접촉에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제의한 바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 직원 유 씨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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