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수도권일보사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서울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남한산성관리사무소, 안세병원, 농협유통(하나로클럽),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울시 걷기연맹 등의 후원으로 개최한 '남한산성 신명한마당'이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하면서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호국 산성인 남한산성에서 역사와 자연, 문화와 함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남한산성 신명한마당'이 9일 오전 11시 남한산성 남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강신한 시사뉴스·수도권일보사 발행인 회장과 조억동 광주시장, 정진섭 국회의원,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이상택 광주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들과 어린이, 청소년 등 역대 최대인파인 1만여 명이 참가해 '남한산성 신명한마당' 축제를 뜨겁게 했다.
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한산성은 2000년동안 우리민족과 함께해 온 역사적인 호국성지다"라며 "남한산성은 나라가 어려울때는 구국요람으로서 태평성대에는 역사적 문화공간으로 모든 국민들이 보고 즐기고 보존하며 우리 곁에서 2000년을 함께해 온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이토록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늦어도 2012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보존해야 하며 자연환경이 보존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에게 내일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을 키우는 뜻깊은 행사이고, 이 가운데서 세계적 대문호가 나올 것이며 머지않아 노벨상은 물론 우리문화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갈 주인공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경기도 유연채 정무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천년 세월을 민족의 영욕과 함께 해 온 남한산성은 이제 그 역사·문화적 가치와 정신,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남한산성의 대자연 속에서 오늘 여러분들은 남한산성 신명한마당 행사를 통해 글과 그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중한 문화재와 많은 교감을 나누면서 그 에너지는 모두가 어렵고 힘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남한산성에 살아 숨쉬는 선조들의 교훈을 느끼고 배워 세계속의 경기도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에 동참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광주시 조억동 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위기의 역사를 슬기롭게 대처했던 곳이며 유사이래 단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호국의 성지이다"면서 "'남한산성 신명한마당' 행사는 남한산성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조 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미래의 주인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이 민족자존의 역사가 살아있는 남한산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명나는 잔치 마당에 한데 어울려 서로 화합하는 마음을 다지면서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충청향우회중앙회 정종택 총재의 축사를 중앙회 장석준 상임부총재가 대독했다.
정 총재는 "남한산성은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민족과 역사와 운명을 같이 해왔으며 오늘날에는 후손을 위한 생생한 역사교육의 장소로 수도권 최대의 자연생태계이자 새로운 개념의 문화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뜻깊은 호국산성에서 시민의 한마당 축제장을 갖게된 것은 우리모두의 기쁨이자 자랑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치하했다.
이날 행사인 어린이 글짓기대회는 운문·산문 중 택일하여야 하며 전학년 참가가 가능하고, 산문은 '우리가족', 운문은 '오월'이라는 주제로 기량을 발휘했다. 그림 그리기대회에 3학년이하는 풍경화와 4학년이상은 풍경화인데 구성력, 표현력, 창의성, 순수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하게 되며 주제는 '남한산성'으로 표현했다.
또한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한 청소년 전통무술대회는 전통무예(품세·무술시범)와 청소년 창작댄스경연대회도 열려 행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천혜의 남한산성을 느끼며 대자연과 함께 열린 '남한산성 성곽 걷기대회' 완주자에게는 완보증과 함께 기록카드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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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행사에 인기가수 박상민 등 연예인들이 참석해 1만여명의 관중들을 들끓게 만들어 흥겨운 신명한마당이 되었다.
한편 시상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경기지방경찰청장상 등 내달 6월3일 오후2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출품된 작품은 엄격한 심사후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전시를 할 계획이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57호로 지정되었고,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1624년(인조 2)에 축성했다.
남한산성의 수비는 처음에는 총융청에서 맡았다가 성이 완성되자 수어청이 따로 설치되었고, 여기에는 전(前)·좌·중·우·후(後)의 5영(營)이 소속되었는데, 전영장은 남장대에, 중영장은 북장대에, 후영장과 좌영장은 동장대에, 우영장은 서장대에 진을 쳤다. 현재는 서장대('수어장대'라고도 함) 하나만이 남아 있다. 장대는 높은 섬돌 위에 2층으로 지었는데, 아래층은 정면 5칸, 측면 3칸이고, 위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지붕은 팔작이며 겹처마에 위층은 판문으로 막았으나 아래층은 틔어 있다. 성문은 홍예문 위에 성가퀴를 두르고 단층 문루를 올려 세웠는데, 매우 당당하고 위엄이 있다.
또한 올해에는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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