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예정대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2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우리 대표단은 억류되어 있는 근로자 유모씨 건을 포함한 공단 체류자의 신변안전 문제를, 북측은 근로자 임금과 토지임대료 인상 등에 대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대표단은 북측이 요구한 근로자 임금과 완납된 토지임대료 인상안 등 기존 계약 및 합의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일부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회담대표는 19일 오전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에게 "80일 넘게 억류된 우리 근로자 석방 문제가 최우선"이라며 "북쪽에 뜻을 전달하고 조속히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담대표와 우리 측 대표단 10명은 19일 오전 7시 30분에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하여 오전 8시 50분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이어 북한지역 CIQ를 통과하여 오전 9시 10분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도착했다.
북한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때 아무문제 없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회담대표는 개성으로 출발하기 앞서 통일부 현인택 장관과 조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현 장관은 김 회담대표에게 "오늘 회담에서 놓는 돌 하나하나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차분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 장관은 이어 "어려움 위로 길이 있다는 말을 믿고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도 기조발언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나타낸다"고 말하고, "이번 개성실무회담이 두 번째이고 지난 4월 27일은 회담으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아 접촉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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