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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약 '양극화' 뚜렷…수도권 치열, 지방은 무더기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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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만점 청약통장 잇따라…대구·세종 미분양 속출
대출 규제·금리 인상으로 청약 '옥석가리기' 본격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금융 규제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 나서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수도권 일부 단지에서 청약 만점 당첨자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대구 등 일부 광역시에서 1순위 청약에 이어 무순위 청약까지 미달 사례가 나오고 있다. 또 세종에서는 5년 6개월 만에 미분양 주택이 나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탓에 지역과 입지에 따라 이른바 '되는 곳만 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지역의 청약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지난 19일 기준 163.8대 1로, 지난해(80.1대 1)의 2배 수준이다. 또 수원 영통 165.7대 1, 과천 288.5대 1 등 수도권 지역의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같은 기간 전국 청약 경쟁률은 19.6대 1로, 지난해(25.8대1) 보다 감소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청약시장에서는 4·5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인 만점 통장이 잇따라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한 서울 성북구 '해링턴플레이스 안암'의 평균 경쟁률이 192대 1를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B형에서 나왔고, 1가구 모집에 991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991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84㎡의 당첨자 최저가점은 4인 가족 기준 만점인 69점이었다.

 

또 지난 17일 당첨자를 발표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27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2만9571명이 몰려 109.5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해당·기타경기·기타지역) 당첨 최고점수가 모두 69점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미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진행된 지방의 민간 분양 아파트는 30개 단지 가운데 15곳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특히 대구는 이달 청약을 접수한 5곳의 단지 가운데 4곳이 미달됐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의 경우 1·2순위 모두 미달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감소했으나, 지방에선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4075가구로, 전월(1만3,842가구) 대비 1.7%(233가구) 증가했다.

 

주택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2만6703가구에서 올해 2월 1만5786가구, 6월 1만6289가구 이후 지난 9월 1만3842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290가구로 전월(1413가구) 대비 8.7%(123가구) 감소했지만, 지방은 1만2785가구로 전월(1만2429가구)보다 2.9%(356가구)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전남(67.9%), 경북(13.9%), 부산(1.1%)은 늘었고, 경남(-19.2%), 울산(-14.1%), 강원(-9.9%) 대구(-7.6%) 등이 줄었다.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은 7740가구로 전월(7,963가구) 대비 2.8%(223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397가구로 전월(415가구) 대비 4.3%(18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3,678가구로 전월(1만3,427가구)보다 1.9%(251가구) 증가했다.

 

전국의 주택 건설 업체들의 이달 분양 경기 기대감이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은 감소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8.4로, 지난달보다 9p(포인트) 올라 80선을 회복했다. HSSI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란 것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90.9)과 인천(91.6), 경기(93.7) 등 수도권의 12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각각 3.8p, 8.4p 3,4p 떨어졌으나, 90선을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62.5)와 울산(76.9)은 지난달보다 하락했고, 1.9p 오른 세종(76.9)은 60~70선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약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지역과 입지에 따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대선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지여건 등에 따라 양극화 현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대구와 세종 등에서 청약 미달 단지가 나오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이 지역과 입지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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