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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령층 감염률 줄자 소아·청소년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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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률 18세 이하 10만명당 350.6명 vs 19세 이상 270.0명
가정·학교서 대부분 감염…"유행 통제 쉽지 않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의 35% 안팎을 차지했던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이달 들어 25%대로 줄었지만,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소아·청소년은 감염돼도 중증·사망 위험이 고령층보다 낮지만, 주변 고위험군에 감염을 전파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소아 감염 방지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주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11월 3주차 35.7%에서 12월 3주차 30.5%로 줄었다.

 

12월 1주차까지 35% 안팎을 보였지만, 2주차 33.5%, 3주차 30.5%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점차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10만명당 발생률은 350.6명으로, 19세 이상 성인 발생률(270.0명)을 앞질렀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12~17세 확진자는 11월 4주 236.3명에서 12월 2주 389.6명, 12월 3주 380.3명으로 대폭 늘었다. 당국은 접종 대상인 12~17세의 접종률이 높아지면 이 연령대 유행이 차츰 줄어들 것으로 봤다.

 

문제는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소아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고령층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매우 낮지만, 소아를 돌보는 조부모나 주변에 있는 면역 저하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소아·청소년 감염은 대부분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다. 특히 가족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가정 내 감염은 통제가 쉽지 않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가족 감염은 60%가 무증상일 때 발생한다고 한다. 35%는 무증상일 때 감염을 일으키고, 24%는 완전히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대 이하에선 60% 이상이 무증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청소년 중에서도 코로나19 감염으로 17%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소아 확진자 중에선 드물게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도 있다.

 

11세 이하 소아는 특히 접종 가능한 백신이 없어 현재로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 외엔 예방법이 없다. 5~11세용 백신은 내년 초에 허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별도 구매와 수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11세 이하 소아 감염을 예방하려면 가족, 소아를 돌보는 이들의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천 교수는 "가정 내 감염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후 어떤 식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며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줄이고, 의심이 들 땐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11세 대상 예방접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5~11세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체 유행 수준을 줄이지 않으면 확진자가 일정 부분 생기는 만큼 통제가 쉽지 않다"며 "최대한 소아 접종을 빠르게 검토한 뒤 접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5~11세 접종을 진행 중인 해외 사례와 접종 근거를 수집 중이다. 추진단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5~11세 접종을 결정하고,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한국화이자의 5~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사전검토에 착수했다.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그룹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용량을 조절하는 방식 등으로 5~11세 접종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일단 평가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 최대한 평가를 빨리 마치고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세계적인 추세는 아이들 접종 연령을 낮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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