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일주일 만에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4일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이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17번째 고병원성 AI이자 세종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반경 500m 내에 산란계 총 18만3000여마리를 사육 중인 5개 가금 농장이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전날 해당 농장에서 의심축을 확인한 뒤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사육 중이던 6만1000여마리의 산란계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가에서는 출입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와 함께 외부울타리, 차량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적정성 여부도 점검하고, 사육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