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앞두고 정부는 북측에 억류되어 있는 유 씨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측은 30일 오후에 대표단 명단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북측 대표단은 지난 2차례 회담과 마찬가지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 이영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 등 총 5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번 3차 회담에서는 김인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책임부원이 김상호 책임부원으로 한 사람의 대표만 교체되었다.
우리측 대표단도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수석대표와 김현철, 한기수 통일부 과장과 권동혁 통일부 사무관 등 16명의 명단을 이미 북측에 통보를 했다. 특히, 이번 회담부터 한기수 남북회담본부 회담 1과장 권동혁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 사무관이 추가로 대표단에 포함이 됐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토지임대료 5억달러 지급 등 북측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측에 억류당한 현대아산 직원 유 씨 문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측이 요구한 탁아소와 기숙사 건설 등은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와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회담에서 북측에 제시한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규범 확립과 경제원리추구, 미래지향적 발전추구 등 3대원칙에 입각해 남북한 양측이 제기하는 제반현안들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억류 근로자 문제에 대해 최우선과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측이 제기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도 우리측이 제기한 문제들과 함께 협의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내일 북한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를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으나 개성공단과 관련한 제반 현안뿐만 아니라 유 씨 문제의 해결과정에서도 정부가 견지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남북이 이미 합의한 합의서에 따라 처리를 해야 된다는 우리측 입장을 계속 강조를 하게 될 것이고 이와 관련한 별다른 묘안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정부로서는 이문제의 해결이 개성공단의 다른 문제를 풀어나는데 있어서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은 2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북측 대표단과 4차 실무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당일 오전 8시 45분쯤 방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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