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개성공단에서 있었던 3차 실무회담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10시경 "접촉에서 우리측은 지난 접촉들에서 개성공업지구사업을 변화된 북남관계와 현실태에 맞게 재검토, 재협상하기 위한 건설적인 제안들을 내놓는 등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무접촉이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과 북이 실무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보도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에서 접촉에 역행하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무슨 제재요 뭐요 하는 소동이 우심하게 벌어지고 체제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언동들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실무접촉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깊은 연구도 없이 우리 안을 무턱대고 부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무접촉과는 관련이 없는 문제들을 들고 나와 복잡성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이 개성공업지구 폐쇄론을 공공연히 내돌리는가 하면 일부 당국자들 속에서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매우 온당치 못한 발언들까지 튀어나오고 있다"면서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대결을 위한 접촉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럴 바에야 실무접촉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고 반문하면서 개성공단 실무접촉에 대해 안하는 것으로 시사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접촉에서 그 가운데서 가장 선차적이며 기초적인 토지임대료 문제부터 토의하자고 하면서 그와 관련한 우리(북한) 안의 취재와 타당성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며 "우리(북한)가 제시한 토지임대료의 기준이 남조선과 다른 나라 특구의 보편적 실례로 보나 개성공업지구의 특수성과 가치, 그리고 그 전망으로 볼 때 결코 높은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우리 안을 신중히 연구하고 성근히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토지임대료 문제가 해결되는 차제로 남측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조건들을 풀어줄 용의를 다시금 표시하면서 성의에는 성의로, 아량에는 아량으로 화답할데 대해 강조했다"면서 "남측은 개성공업지구 계약개정과는 관계없는 문제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기본 문제 토의를 회피했을 뿐 아니라 얼토당토않은 궤변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떼를 썼다"고 남측 대표단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지금까지 특혜를 받은 것이 없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며 "남측의 무리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실무접촉을 파탄시키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도발로 강하게 추구하면서 이에 대해 엄중히 문제시했다"고 주장했다.
2일 저녁 김영탁 우리측 수석대표는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측 제기 의제에 대해서는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남과 북 양측 모두 의문점이 많은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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