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면역 저하자 등 1973명 4차 접종
2차 접종률 13~18세 80.2%, 12세 1.1%
사전예약 12∼17세 3차 접종 내일 시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자가 누적 20만명에 근접했다. 4차 접종 대상자 약 180만명의 11.1%가 참여한 셈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자는 1973명 늘어 누적 19만9183명이 됐다.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면역 저하자 130만명과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50만명은 4차 접종이 가능하다. 출국이나 입원·치료, 집단감염 사유가 있을 때는 3개월 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만182명 늘어 누적 3237만305명이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3.1%가 참여했다. 12세 이상 68.8%, 18세 이상 성인 기준 73.0%,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 88.9%의 참여율을 보인다.
신규 3차 접종자가 맞은 백신은 화이자 2만1686명으로 가장 많다. 모더나 8001명, 노바백스 교차접종 495명이다.
백신별 누적 3차 접종자는 화이자 2158만2570명, 모더나 1072만801명, 얀센 2만6620명, 아스트라제네카 1103명이다.
노바백스 3차 접종자는 누적 3만3725명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접종한 후 의학적 사유나 의사 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사람은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할 수 있다.
3차 접종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2574만1511명 중 1629만5704명이 접종을 마쳐 63.3%, 남성은 2557만5878명 중 1607만4601명이 완료해 62.9%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의 3차 접종률이 91.3%로 가장 높다. 뒤이어 60대 89.4%, 80세 이상 83.8%, 50대 80.6%, 40대 65.7%, 20대 57.3%, 30대 56.6%, 12~19세 15.1%이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인원은 1913명 증가해 누적 4445만8206명이다. 전체 인구의 86.6%를 차지한다. 12세 이상 94.4%, 18세 이상 96.3%, 60세 이상 95.7%이다.
신규 2차 접종자가 맞은 백신별로는 화이자 986명, 노바백스 888명, 모더나 39명이다.
누적 2차 접종자는 화이자 2696만669명, 아스트라제네카 923만9719명, 모더나 663만4148명, 얀센 151만5396명, 노바백스 3만2411명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끝나므로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
성별로는 남성의 2차 접종률이 87.1%로 여성(86.2%)보다 다소 높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8.3%로 가장 높다. 뒤이어 50대 97.8%, 60대 97.4%, 70대 96.0%, 30대 95.3%, 40대 95.2%, 80세 이상 90.1% 순이다.
소아·청소년 접종 현황을 보면 12~19세 373만2656명 중 270만2627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72.4%의 접종률을 보인다. 18~19세가 94.0%, 12~17세가 64.9%다. 1차 접종률은 74.7%(18~19세 95.0%·12~17세 67.7%)이다.
연령 분류를 달리하면 13~18세 청소년의 80.2%가 2차 접종을 마쳤다. 고등학생인 16~18세는 88.1%, 중학생인 13~15세는 72.6%가 각각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새로 접종 대상이 된 12세(2010년생)는 1만681명이 1차, 5112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12세 인구 대비 접종률은 각각 1차 2.3%, 2차 1.1%다.
1차 접종자는 2073명 늘어 누적 4492만8059명이 됐다. 전 인구 대비 87.5%, 12세 이상 95.4%, 18세 이상 97.2%, 60세 이상 96.3%이다.
신규 1차 접종자가 맞은 백신 종류별로는 노바백스 1195명, 화이자 861명, 모더나 17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화이자 2536만2462명, 아스트라제네카 1107만2922명, 모더나 680만9662명, 얀센 151만5396명, 노바백스 8만9480명이다.
그 외 국내 승인을 받지 않은 '기타 백신' 접종자는 1차 7만8137명, 2차 7만5863명, 3차 5486명이다. 기타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백신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시노팜·시노백 등이 포함된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총 1576만4000회분이다. 화이자 779만2000회분, 모더나 430만회분, 노바백스 187만5000회분, 얀센 149만7000회분, 화이자(소아용) 29만9000회분이다.
오는 21일부터 사전 예약을 완료한 만 12∼17세 청소년의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일반 청소년은 2차 접종 후 3개월(90일), 면역저하 청소년은 2개월(60일)이 지난 이후에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2차 접종을 마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앞서 잔여백신을 활용한 3차 당일 접종은 지난 14일부터 시행해왔다.
또 2차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격리 면제 대상자는 2차 접종(얀센 1회) 후 14∼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자다. 2차 접종 후 돌파감염된 경우에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한다.
국내 접종자는 접종 이력이 자동으로 등록되지만, 해외에서 접종한 사람은 보건소에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21일 이전에 입국해 격리 중이라면 소급 적용돼 이날 일괄 해제된다. 단,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았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미만 소아, 의학적 사유로 인한 미접종자 등은 입국 후 지금처럼 7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격리 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된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