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우리 당의 주요 인사까지 총리 인선에 거론해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실제 총리직 제안을 하지도 않고 마치 검토하는 것처럼 이름을 거론해 본인의사와 무관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가 마치 백화점에서 사지도 않으면서 이 물건 저 물건 만져만 보는 쇼핑행태와 같다"면서 "총리인사를 장난처럼 하룻밤 자고나면 총리후보가 한명씩 늘어나 한나라의 국정을 책임질 사람을 6∼7명씩 거론해서 총리후보로 마치 곧 지명할 것처럼 얘기해 본인은 어디가 부인도 못하는 꼼짝없게 하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 대표는 "어떤 인사도 이명박 정권의 희생물이 될 사람은 없다"며 "코드가 맞는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만 고르지 말고, 진정한 탕평인사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각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늘 정 대표가 월요일 지하철 홍보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 대학생과 홍보캠페인 및 간담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다양한 형태의 찾아가는 서명운동, 찾아가는 캠페인을 통해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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