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북한의 1조치로 폐쇄됐던 남북 경협협의사무소가 정상 운영된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를 7일부터 정상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남북은 3일 양측 사무소에서 근무할 근무자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경협협의사무소가 정상운영 됨에 따라 그동안 중국을 통해 간접 교역방식으로 추진되던 민간 대북사업이 다시 직접교역방식으로 이뤄져서 민간경협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에서는 유종열 소장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 및 민간기구 인사 13명이, 북측에서는 량기건 소장 등 6명이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말 경협협의사무소에 근무하던 남측 당국자들을 추방한데 이어 12·1조치로 완전 폐쇄했다.
한편, 이번 북한이 '우라늄 농축 성공하여 플루토늄 무기화했다'는 유엔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천 대변인은 "가장 인도적인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이미 남북간에 합의를 했다"며 "현재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합의한 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해나가겠고, 합의대로 모든 행사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대변인은 "통일부로서도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고, 그리고 핵 폐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그러나 접근은 유연하게, 유연한 접근을 통해서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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