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 마지막날인 28일 남북한 이산가족들은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혈육과 마지막 포옹을 나눴다.
최고령자인 정대춘(95) 할아버지 등 남측 이산가족들은 금강산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재북가족과 '작별상봉'을 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2박3일 동안의 짧은 만남이 아쉬운지 아들과 딸, 조카, 동생 등 북측 가족들의 손을 쉽게 놓지 못했다.
작별상봉에 주어진 시간인 1시간이 다가오자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남측 가족들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계속 닦아냈고 오빠와 언니, 동생을 떠나보내는 북측 가족들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을 애석해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측 이산가족 97명과 동반가족 29명은 지난 26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가족 233명과 상봉했다.
특히 이번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에선 지난해 7월 말 완공한 이산가족 면회소가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동됐다. 26일 첫날 단체상봉에 이어 27일 오후 상봉도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렸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를 마친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99명이 남측 가족 449명을 만날 예정이다. 북측 이산가족 최고령자는 85세인 전기봉, 정주안, 박춘식(이상 남), 고덕희(여)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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