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정부돈은 ‘눈먼 돈’?

URL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원(아래 산기평)이 1997년 뒤부터 연구자가 국책연구비를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례가 총 150건, 1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이 산기평 국정감사에서 산기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산기평에서 검찰에 연구비 유용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은 10건에 불과했지만, 검찰 자체조사에 의한 조사건수는 같은 기간 28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현재, 산기평이 회수한 금액은 전체 대상금액(188억원)의 31%인 61억에 불과하다. 나머지 95억원은 면제 되거나 납부 유예 되었는데, 해당 기업이 부도·폐업이 되어 자금들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가 연구사업에 대해서 영수증만 제출하면 연구비를 지급해 주고, 연구비를 관리하는 전문인력도 없고, 유용하거나 횡령한 연구비는 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고 있으니, ‘정부돈은 눈먼 돈’이란 잘못된 풍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현재 산기평은 회계법인을 통해 연구원들의 연구비를 사후에 정산하는 ‘위탁정산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하는 연구과제는 민군겸용사업, 신기술실용화사업, 차세대 신기술사업 등에 걸친 매우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여서 연구비가 제대로 쓰여졌는지 알려면, 전문가들이 현장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회계사들이 현장 점검도 없이, 연구자가 주는 영수증으로만 연구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산업경쟁력 및 국가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7개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한국기술거래소,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을 통폐합하여 지난 5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설립했다.
기존의 흩어진 기관을 통폐합한 것은 보다 나은 정책 효과를 얻기 위해서인데 기술료 사업과 관련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지난 7월 13일 업무를 이관 받은 뒤, 3개월이 지나도록 총 기술료 징수액, 미납액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성회 의원실이 지난 10월 15일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나서야, 기술료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에 관해 김 의원은 "징수료 관련 현황 뿐 아니라, 통합 전 각 기관별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여 정책을 추진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