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8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는 증가하고 비임금 근로자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575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0만 9천명(5.7%) 증가했다.
이는 희망근로와 같은 공공일자리가 늘었고 기업들도 경기회복시기를 관망하면서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인력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로형태별로는 기간제, 성별로는 여자, 연령계층별로는 40대 이상,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직업별로는 기능ㆍ기계조작ㆍ조립ㆍ단순노무 그리고 교육정도별로는 중졸이하에서 주로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20만 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9만 4천원(7.3%) 줄었고 평균 근속기간도 3개월 줄어든 1년 9개월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복지 수혜율은, 상여금(29.8%)과 유급휴가(31.7%)는 작년에 비해 각각 1.9%p, 3.7%p 증가한 반면, 퇴직금(32.7%)과 시간외 수당(20.4%)은 각각 2.9%p, 0.3%p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건강보험 가입률(43.4%)과 고용보험(42.7%)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9%p, 3.5%p 증가했으나, 국민연금 가입률은 38.2%로 0.8%p 하락했다.
지난 8월 비임금 근로자는 714만 1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7만 3천명(5%) 줄었다.
40대와 중졸 이하에서 주로 감소했고 산업별로는 도소매ㆍ음식ㆍ숙박업과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직업별로는 서비스ㆍ판매종사자에서 주로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의 89.6%는 현재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현재 일을 그만둘 예정인 사람의 62.8%는 1년 이내에 실행에 옮길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가 현재 일을 그만 두려는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이 3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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