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보험회사에 접수된 차랑 침수 피해 건수가 7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손해액은 85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3일간 삼성·현대·KB·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5825건으로 추정손해액은 72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손보사 12곳을 기준으로 하면 6853건으로 추정손해액이 855억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오전 10시 대형 4사 2311건(추정손해액 326억3000만원), 전체 12개사 2719건(383억88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접수건수와 추정손해액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주 내내 많은 비 소식이 예고된 데다 침수 차량 보험금을 청구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손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평년 기준으로 8~10월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통상적으로 하반기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약 5~7% 높아지는 점을 감안 시 일정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추이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