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다 갔습니다. 올해에는 용산참사로부터 시작하여 쌍용차 노동자 탄압, 공무원노조 불법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던 한해였습니다. 더불어 경제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4대강 사업 강행, 부자감세, 복지예산 삭감 등 서민들에게는 고통이 더욱 가중되는 해였으며,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 학자, 예술인에 대한 탄압 등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겪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새로 시작되는 2010년은 이러한 과거를 극복하는 한 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황을 불러온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서민들을 위하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정치가 힘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진보신당은 서민들을 위한 진보정치가 나래를 펼 수 있는 2010년을 만들 것입니다. 그 길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소의 해였고, 내년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와 소가 함께 들어간 고사성어에 ‘호시우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보신당도 노동자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위해, 호랑이의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세상을 꿰뚫어 보고, 소의 우직한 걸음으로 한 걸음씩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2월 31일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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