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금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경인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작년은 참으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그런데 금년 시작도 같은 입장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작년은 본회의장에서 새아침을 맞이했고, 금년은 예결위 회의장에서 새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참으로 엄혹하고 큰 시련이 저희 민주당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출범 2년 동안 대한민국의 서민경제는 완전히 무너지고, 남북관계는 파탄 나고 또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하였습니다. 이러한 3대 위기를 목도하면서 거기에 더해서 이명박 정권은 법치주의를 완전히 유린하는 또 하나의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4대 위기 앞에 우리 민주당은 열심히 싸웠습니다. 가끔은 승리하기도 했지만, 많은 경우에 좌절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주당은 이러한 엄혹한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항상 성찰하면서 제1야당 민주당 55년 전통의 정통민주정당이 해야 할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2010년 금년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년, 4.19 50년, 5.18 30년, 6.15 공동선언 10주년이 되는 참으로 의미 깊은 해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해를 맞이해서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책무를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짐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 나가야 되겠다고 오늘 새아침에 다시 다짐하고자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2년 동안의 노력은 바로 2010년을 위한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2010년이 우리는 일대 민주당이 도약하는 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로 만들어 놔야 되겠다고 확신합니다.
첫째, 우리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당원 동지들이 민주당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여러분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할 것입니다.
둘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매진할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이명박 정권의 갖은 실정을 과감하게 심판하는 계기로 확실하게 만들어서 민주당이 꼭 승리해서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자 합니다.
셋째는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2년 동안 이명박 정권의 갖은 실정 때문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엄청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10년 국민 여러분들이 뜻을 모으고, 우리 당이 국민 여러분들과 잘 소통하면서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선거에 승리를 통해서 역사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은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특히 작년에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님을 잃어버렸습니다. 금년에 우리는 이 두 분이 우리에게 남기신 유업을 제대로 잘 받들어서 우리당이 지금 해 내야할 책무를 한 치도 흔들림 없이 해 내겠다고 하는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할 그 시점이 지금이라고 확신하면서 다시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2010년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주당이 여러분들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2010년 1월 1일 민주당 대표 정 세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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