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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MZ서 멸종위기 포유류·조류 32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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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에서 산양과 고라니, 두루미 등 멸종위기에 놓인 포유류와 조류 32종이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7~10일 비무장지대(DMZ) 중부지역 동절기 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실시된 중부지역 가을철 생태계조사의 연장으로 조류 및 포유류를 대상으로 연천군 중사천 지역, 철원군 내포리 지역 등 총 7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포유류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산양과 Ⅱ급인 삵을 비롯해 고라니, 멧돼지 등 총 8종이 발견됐다. 조류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두루미, 흰꼬리수리와 Ⅱ급인 재두루미, 독수리 등 24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월 가을철 조사 때 설치했던 무인카메라 13대를 회수, 분석한 것으로 총 7종 1287컷의 중대형 포유류 사진이 촬영됐다. 고라니의 경우 총 1287컷 중 974컷(75.7%)이 촬영돼 중대형 포유류 중 가장 많은 서식밀도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들이 야행성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낮에도 많은 장면이 촬영됐다.
특히, 고라니는 야행성이며 주변 소리에 민감하나 인적이 드문 DMZ내에서는 낮에도 인간의 간섭이 없기에 자유롭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단은 판단했다.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삵은 78컷(6.1%)이 촬영되었으며, 환경부 지정 유해야생동물인 고양이도 33컷(2.6%)이 촬영됐다.
반면, 여우·담비·노루·족제비·수달 등 중대형 포유류는 촬영되지 않았다. 멧돼지·오소리·멧토끼의 촬영 수도 매우 적은 것으로 보아 이번 조사 지역에서 중대형 포유류의 종 다양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 밖에도 조사지역에서는 습지 군락 등 다양한 자연생태 자원이 확인됐다. 서부과 동부를 연결하는 중간지역(Corridor)인 DMZ 중부지역(철원)에서는 물, 습지, 산림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습지 식생군락이 발달되어 있었다.
만도벌판지역에서는 두루미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과 대규모의 오리나무 군락이 발견되었고, 북한강 상류지역은 자연하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채 에머랄드 물빛을 보여주어 조사단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중사천지역에서는 대규모의 버드나무, 오리나무 습지 식생군락이 발견되었다. 민들레벌판지역에서는 7개의 크고 작은 연못형 습지가 확인됐다.
환경부는 여우와 사슴의 최적 서식지로서 저지대에 초지, 관목림, 교목림이 습지와 함께 어우러진 넓은 면적이 발견됨에 따라 남한에서 사라진 이들 종을 위한 복원대상지로서의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부 DMZ 지역에서는 중대형 포유류 서식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금번 조사시 북한강 상류지역 등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를 2월 중에 회수하여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종 다양성 확보방안을 3월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학교 김귀곤 교수를 단장으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국토해양부, 통일부, 국방부, 육군본부 등 민·관·군 합동으로 총 14명이 지형, 자연경관 및 서식처, 조류, 포유류, 환경정책 등 5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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