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이면 누구나 손쉽게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이 섭취하는 식품의 영양성분과 영양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휴대폰 기반의 개인별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가칭 ‘칼로리플래너’)을 개발해 2월말부터 시범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범실시 후 6월부터는 전 국민에게 무료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주된 서비스는 ▲ 개인별 비만도 평가와 필요열량 산출 ▲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정보 ▲ 일일 및 주간 열량평가 ▲ 신체활동에 따른 칼로리 소비량 ▲ 식약청이 주는 건강정보 등이다. 각 개인은 휴대폰을 열고 매일 자신이 섭취한 식품정보와 활동내역을 입력해 언제라도 자신의 영양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식약청은 최근 비만유병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비만율이 급증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200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으로 소요될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조 79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각각의 기기별 특성에 맞도록 수정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명칭은 1월중 대국민 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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