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8일에 금강산·개성관광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성에서 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오후 늦게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래 아태)'는 통일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오는 8일 금강산·개성관광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 '아태' 일꾼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를 파견한다고 보내왔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금강산·개성관광 실무회담에 신변안전보장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대표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 임금 200달러 이상 인상요구에 관한 보도에 대해 "지난 1일에 진행된 '제4차 개성공단 남북 당국실무회담'은 당초 의제로 선정한 3통문제와 숙소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며 "남과 북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3통문제를 협의한 뒤, 숙소와 임금문제 등을 당국간 실무회담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임금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급했으나, 구체적으로 임금수준을 제시하여 논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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