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최근 세력을 재 확장하려던 인천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 조직원들이 2년여에 걸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끝에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 등으로 A(23)씨 등 조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B(27)씨 등 조직원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1989년 결성된 간석식구파는 지난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앞 난투극과 2018년 광주 보복원정 사건 등으로 핵심 조직원들이 구속돼 세력이 약해지자 최근 20대 조직원들을 새로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조직원들은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중고차 사기와 대포통장 유통 등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구속 기소된 조직원 21명 중 10명은 사기와 강간 등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간석식구파는 금강산파와 통합해 만들어 졌으며 일명 '꼴망파'와 인천 양대 폭력조직으로 활동하며 간석동 일대 유흥업소와 호텔 영업권 등을 관리했으나, 최근 경기 불황으로 주요 수입원인 유흥가 보호비가 끊기며 세력이 줄었다.
이들 조직원들은 경기 불황으로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명맥만 유지하다가 최근 90년생 이후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첩보를 받아 내사에 나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조직원 정보를 공유해 A씨 등을 기소했다.
검찰은 "대규모 신규조직원 유입으로 인해 타 조직과의 집단충돌 가능성 등을 배제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범죄를 엄단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