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50대 근로자 토잉카(항공기 견인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공항경찰단과 한국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3분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국공항(KAS) 소속 A(50대)씨가 토잉카에 깔려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맥박과 호흡은 없는 상태였으며 출동한 인천공항 소방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항공기를 이동 시키던 토잉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항공기를 견인하던 토잉카에 안전요원으로 탑승해 운행도 중 하차 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 있다.
중부고용노동청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한국공항 정비고 소속 노동자 A(37)씨가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를 수리하던 중 차체와 바퀴 사이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해 숨졌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사업장에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소속 노동자 50인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