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국민들에게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게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11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오만과 독주 야당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국민들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집안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4대강과 세종시 문제에 매몰되어서 국정이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게 회초리를 들어 달라”며 “믿을 만한 훌륭한 후보를 민주개혁진영과 힘을 합쳐서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방선거에 대해 “목표는 항상 크고 높게 정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6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회에서 절반은 국민의 도움을 받아서 꼭 성공하겠다”고 공언하며 정당 공천제 찬반 논란에 대해서는 “정당에게 공천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면서 “책임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당 공천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참여당에 대해서는 “이념이나 정책에 큰 차이가 없다”며 “통합 대상”이라고 강조했지만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대구 출마 사실을 거론하며 영남지역으로 나와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복당 논란에 대해 “당내에도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8년전 문제로서 이후 선거도 치렀고 반성하고 사과한 사안이어서 복당에는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복당을 허용한 것이지 영입까지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반값 등록금 정책, 3불정책 유지 등 교육공약을 내세웠다.
이번 토론회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이어 두 번째로 12일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초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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