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과 시민사회단체 선거연대인 5+4 협의체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밤부터 새벽까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5당이 밤샘 협상했으나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4당이 합의를 했으나 진보신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합의에 응하지 않았다. 당초 야4당은 16일 오후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선정을 둘러싼 당사이의 입장차이를 보였으며, 민주당 경우에는 최고위원회에서 합의문 추인이 보류되어 결국 발표를 연기했다.
특히, 진보신당은 협의체에 탈퇴를 선언했고, 민주당은 전반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이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자당의 유불리를 계산하는 좌고우면이 아닌 MB심판, 야권연대의 정도를 걷는 큰 걸음”이라며 “제1야당인 민주당이 시대적 요구이자 국민의 염원인 야권연대를 저버리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우 대변인은 “역사상 초유의 야권연대, 연합정치가 탄생하려고 하는 순간인데 어찌 이 정도의 산고도 없겠냐”며 “민주당이 소탐대실 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길에 진정성있게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진보신당에게도 “각자의 지분이나 정략적 유불리에 따라 ‘가치연대’와 ‘나눠먹기식 연대’ 를 편리적으로 갖다 붙일 만큼 반MB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가볍지 않다”며 “진보신당은 국민적 염원에 따라 5+4에 참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하루빨리 야권연대에 복귀하기 바란다”고 요청한다.
우 대변인은 “이번 야5당 정치협상회의는 단순한 협상이 아니라, 각 당 협상당사자들 모두의 어깨위에 거역할 수 없는 민심의 무게가 실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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