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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총리, 아프리카 3개국 정상급 만나 장기적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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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과 협력 요청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현지시간) 찰스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해 아프리카 영연방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면담을 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24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 아프리카 국가들과 "멀리 함께 나가자"며 수세대에 걸친 장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 무하마드 잘로우 감비아 부통령과 연이어 간담회를 했다. 세 나라 모두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민주국가다.

말라위는 우리나라와 1965년 수교 관계를 맺고, 농업, 보건, 교육 분야 중심으로 협력을 진행한 국가다.

특히 이날 한 총리와 만난 차퀘라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고 현재 영부인도 한국에 머물고 있을 만큼 한국에 큰 관심을 둔 정상이다.

차퀘라 대통령은 한 총리는 만나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한 총리는 말라위의 언어로 "물리 브완지(안녕하세요)"라고 화답하며 두 사람의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차퀘라 대통령은 최근 열대폭풍 프레디로 인한 피해를 복구할 때 한국 정부가 20만 달러(2억6500만원)을 제공해준 데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국의 지원은 열대폭풍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인사했다.

한 총리는 이에 한국은 단기적인 차원의 협력이 아니라 "수세대에 걸쳐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멀리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차퀘라 대통령은 한국이 과거 '극도의 빈곤(abject poverty)'에서 벗어나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공유받고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 총리는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면담했다. 비오 대통령 역시 "한국이 걸어온 짧은 기간 동안의 발전 여정"과 "발전 경험의 생생한 기억"을 공유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양국 간 체결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에 기반하여 교육, 인적자원, 농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을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한 총리는 이날 마지막으로 잘로우 감비아 부통령을 만났다. 잘로우 부통령은 교사 출신이자, 교육부 국장, 차관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다.

잘로우 부통령은 한국 정부와 농업 협력으로 만든 'K-라이스 벨트 사업' 덕분에 "쌀 생산량 향상 등을 통한 식량안보 문제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분야 인력 및 시설  부족 문제와 디지털 경제 발전 분야에서도 한국과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감비아의 마마두 탕가라 외교장관이 동석했는데 그는 본인이 유엔대사로 있을 때 조태열 주유엔대사가 직접 감비아를 방문해 UN 평화기금 지원 등을 통해 감비아 최초의 민주적 정권 교체를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017년 당시 UN 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을 수임했다.

정부 고위급 관계자는 이날 런던의 한 호텔에서 국무총리 순방 동행 기자단을 만나 "아프리카 정상들의 공통된 의제는 먼저 먹고 사는 문제, 즉 식량안보와 포스트코로나 이후 보건, 그리고 미래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과 교육"이었다고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한 총리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진정성을 갖고 세대에 걸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는 6일 잠비아 대통령, 가봉 환경장관과 만나며 대(對)아프리카 외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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