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9월 취업자 수가 30만9천명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9천명(1.1%) 늘었다. 지난 6월 33만3천명 늘어난 뒤로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천명까지 축소된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4월 35만4천명, 5월 35만1천명, 6월 33만3천명, 7월 21만1천명으로 4개월 연속 둔화했다.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021년 2월(-47만3천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이후 8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5개월 만에 반등했고, 이번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천명, 30대에서 5만6천명, 50대에서 4만5천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은 8만9천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40대는 5만8000명 감소해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2천명 줄면서 지난 4월(-9만7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6%였다. 9월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실업자 수는 6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천명(-6.0%) 감소했다. 이는 2002년 9월(63만2천명) 이후 21년 만에 최저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6월 구직기간 1주에서 4주로 기준변경 이래 9월 기준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