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31.4℃
  • 맑음강릉 30.5℃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4℃
  • 맑음대구 33.7℃
  • 맑음울산 29.7℃
  • 맑음광주 32.9℃
  • 맑음부산 26.5℃
  • 맑음고창 31.2℃
  • 맑음제주 31.0℃
  • 맑음강화 24.7℃
  • 맑음보은 32.1℃
  • 맑음금산 32.3℃
  • 맑음강진군 32.3℃
  • 맑음경주시 34.7℃
  • 맑음거제 31.7℃
기상청 제공

경제

[특징주] HBM 특수에 한미반도체 신고가 행진..."1년 만에 567% 상승"

URL복사

한미반도체 신고가 행진…코스피 시총 20위권 안착
HBM 장비 수주행진·주주환원정책…주가 상승 원동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에 한미반도체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만에 주가가 7배 가까이 오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에도 안착했다.

한미반도체의 가파른 주가 상승은 SK하이닉스향 HBM '듀얼 TC 본더' 장비의 수주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성장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폭넓은 주주환원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미반도체는 1만4600원(9.17%) 오른 17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16만9200원)에 이어 2주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년 만에 주가는 567% 뛰었다.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16조8672억원으로 불어나며, LG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21위에 등극했다.

이달 초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듀얼 TC본더 그리핀' 장비를 수주했다. 지난해 하반기 1012억원, 올해 1분기 1076억원에 이은 성과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향 HBM용 듀얼 TC 본더에서만 총 3587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TC 본더 생산량을 연간 264대(월 22대)에서 내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420대(월 35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미반도체는 올해와 내년 매출 목표를 각각 5500억원과 1조원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반도체용 HBM 성장에 대비해 6번째 공장 확충과 2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가공 설비를 추가 발주했다"며 "원활한 TC 본더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의 고객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독식하며, 내년 중반까지 독점적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출시될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플랫폼에서 HBM3E 12단 사용이 예상되며, 내년 중반까지 엔비디아 내 HBM 시장은 사실상 SK하이닉스의 독점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로드맵에 맞춰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는 기술적 우위 및 신규 장비 출시를 바탕으로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HMB용 듀얼 TC 본더의 경우, 전세계에서 진동 제어가 가능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한미반도체 밖에 없으며 타 업체들과의 기술적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초 한미반도체는 한화정밀기계가 TC 본더 장비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점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9%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에 나섰다. 곽 부회장은 최근 1년 동안에만 354억원의 자사주를 매수해 회사 지분을 35.79%까지 늘렸다.

이와 더불어 한미반도체는 지난 4월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달 4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407억원(주당배당금 420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며, 규모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고려제약, 의사 1000명 이상 '불법 리베이트' 정황 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려제약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현금·물품 제공·골프 접대 등 여러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1000명 이상으로 보고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은 의사, (가전제품 등) 물품으로 받은 경우, 골프 접대를 받는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며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000명 이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그 정도라는 것"이라며 "입건되는 숫자는 더 될 수도, 덜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회사가 각 의사에게 제공한 금품 액수에 대해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금품 등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게 단순 고려제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며 "세무 당국과 협의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전혀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