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당 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당무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전준위원장 인선 등을 포함한 전준위 구성 인준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준위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 등 원내·외 인사를 합쳐 20명 안팎으로 구성이 되는데, 전준위는 출범후 곧바로 회의를 열어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와 투·개표 관리 등 실무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당대표 후보가 단독일 경우 어떻게 선출해야 하는 지에 대한 규정도 새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이를 위한 당헌·당규의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당대표 선거엔 이재명 전 대표가 단독 입후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사퇴 당시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비명계 6선 이인영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나 실제 이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찬반 투표로 진행돼 사실상 이 전 대표가 차기 대표로 추대될 전망이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재선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한준호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선 재선을 지낸 정봉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상근부대변인이 출마를 유력 검토 중이다.
최고위원 후보자 수가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 후보 8명을 추리며, 본선에서 최종 5명을 선출한다.
전대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으로 구성되며, 대의원·권리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