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노동운동 이대론 안돼

URL복사

올초에 터진 기아자동차와 항운노조의 채용비리에 이어 최근 전국택시노동조합비리 및 한국노총 기금운용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전면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노동조합의 도덕성과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의 노동운동이 조직화하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노동계를 포섭하려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사측 역시 취업 및 영리사업과 관련해 노조에 권한을 주면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통한 이익창출에 몰두해 왔으며 이런 점 등이 노동조합의 비리를 양산한 꼴이 되고 말았다.
노조는 어떠했는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30%가량만이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노조의 집단이기주의를 근본으로 귀족 지도부의 도덕적 해이, 그들만을 위한 밀실시스템 운영 등으로 인해 수많은 약자 노동자들로부터 등을 돌리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택시노련)의 복지기금 운용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택시노련 전·현직 간부들의 파렴치한 도덕적 해이 행각은 극에 달하고 있다. 건물 리모델링사업에 투자하는 대가로 룸살롱에서 건설사 관계자를 만나 10억원이나 되는 거액의 사례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실제로 요구한 10억원 가운데 5억원은 한국노총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사무총장은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 간부 이모씨와 친분이 있는 외부인 이모씨의 계좌를 이용, 돈 세탁까지하는 치밀함도 잃지 않았다.

내부서 자정운동 제기돼야
 한국노총은 더 이상 사태가 확대되지 않도록 수습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비리사건 연루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외부 회계 감사제도 도입 등 혁신 방안을 마련해 이번달 초 열릴 예정인 임시 대의원대회에 상정키로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동계 전문가들은 이와는 별도로 특단의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기업 노조가 가진 권한을 산별노조로 이양, 진정한 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운동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노조운영 전반에 대한 보고를 정부측에 정기적으로 해야한다는 조항을 노동법에 명시해야 한다’ 등 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용한건 내부서부터 일어나는 자정운동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노동계는 현재 파악하고 있는 비리를 고백하는 자정 움직임이 절실한 시점이며 노동계가 먼저 일어나서 살을 도려내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만연된 노조비리를 제도적인 힘만으론 어렵다는데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