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기초단체장이 바뀌면 좋겠다는 교체희망 비율이 45.1%로 나타난 가운데, 단체장 희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49.7%)가, 재선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9.2%)이 각각 차지해 주목됐다.
또 인천/경기지역은 ‘모른다’(28.9%)는 응답이 가장높게 나타나 교체와 신임 어느쪽도 유보상태를 보였으며, 월수입 300만원대 고소득층의 경우 가장 높은(50.6%) 기초단체장 교체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경기 무응답 ‘1위’…20대, 고소득층 단체장 교체 희망 ‘1위’
리서치앤리서치(대표 노규형)가 내년 5월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전국의 성인남녀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단체장 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직 기초단체장에 대한 교체 열망은 2002년 지방선거 교체희망비율(49.1%)보다는 낮지만 45.1%대를 차지, 재선을 준비하는 현직 단체장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전체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기초단체장 재신임 응답은 연령이 높을수록(50대이상 39.1%), 농/임/어업(45.0%), 서울거주(39.2%), TK출신자(42.3%), 한나라당 지지자(41.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체 희망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20대 56.2%), 화이트칼라(53.7%), 민주노동당 지지자(57.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성별로는 여자가 ‘재선되는게 좋다’(33.8%)고 밝힌데 반해 남자(47.9%)는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은(56.2%) 교체희망을 보인 반면 50대이상(27.8%)은 ‘모른다’고 답해 가장 높은 유보상태를 보였다.
재선되려면 ‘50대이상 공략’
이번 기초단체장 교체희망 조사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서울거주 시민의 경우 39.2%가 ‘재선되는게 좋다’고 답한데 반해 강원지역의 경우 21.8%만이 재신임에 응답해 미묘한 지역차를 실감케 했다.
강원지역은 또 인천/경기지역과 함께 ‘모른다’는 무응답도 28%대를 차지, 해당 지자체장들의 긴장감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소득별로 분석한 기초단체장 재신임, 교체 희망비율에 따르면 월소득 200~299만원(36.5%)대가 ‘재신임’에 응답한 반면 300~399만원(50.6%)대는 강한 교체희망을 보였으며 400만원이상의 경우 재신임(35.9%)과 교체(47.2%)비율 격차가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측은 이번조사와 관련 “과거의 경우에도 기초단체장에 대한 교체비율은 재신임 비율보다 두배정도 높았다”며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둔 2002년 4월에도 교체비율이(49.1%)이 재신임 비율(24.3%)보다 높게 나타나 풀뿌리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 정도는 여전히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