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택배차량 ‘딱지’풀리나

  • 등록 2005.07.18 11:07:07
URL복사

“딱지값 내다보면 남는게 없다. 차유리 정면에 수북히 딱지가 쌓여있기 일쑤고 어떤 직원은 슬그머니 책상서랍에 감춰버려 퇴직후에 비로서 산더미 같은 주정차 위반딱지를 찾아내기도 했다.”
서울에서 8년째 택배영업소를 운영하는 김 아무개(38)소장은 지난해 어림잡아도 2,000여만원에 가까운 주정차 위반 통지서를 발급받았다. 물론 이중 절반이상을 여전히 체납상태라 밝힌 김씨는 “올 상반기 동안만도 벌써 300여장의 주정차 위반 딱지를 끊었다”며 “많게는 월 매출의 15%까지 차지하는 딱지값에 허리가 휜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택배업계 고충과 관련 정부가 빠르면 오는 9월 ‘주·정차 특례’법안을 마련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택배차량 고충, 9월국회서 주.정차 허용 특례로…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 규제개혁1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열린 총리주재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육상·행상운송 규제개선안을 마련, 택배회사 차량들이 주정차 단속으로 겪는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주·정차 특례를 두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법안으로 상정하기 위해 경찰청 등 관련부처에 8월말까지 관련자료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 국내 택배업계는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지난 92년 국내최초로 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명실공히 ‘택배 종가’임을 자처하는 (주)한진(대표 이원영)측은 “고객의 문앞까지 배송하는 택배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정차 위반 단속과 과태료 부과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주정차위반시 범칙금만도 7만원이어서 엄청난 원가부담마저 가중돼 온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600여대의 택배차량을 운행중인 한진 택배전략팀의 한 관계자는 “우체국 택배는 공무수행 등으로 인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일반 택배사의 택배차량에 한해 주정차 위반을 단속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범칙금 부담,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 제공 저해요인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한진, 현대택배, 대한통운, CJ GLS 등 이른바 ‘빅 4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빅 4사’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총6,526억원으로 전체 시장(1조2,538억원)의 55%를 차지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기도 하다. 또 ‘빅 4사’에 이은 우체국택배, HTH, 로젠(구 KGB택배), 아주택배, 훼미리택배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택배 후발업체로 약 1,800여대의 택배차량을 운영중인 CJ GLS 경영전략팀 한 관계자는 “이미 택배차량은 생활과 밀착된 서비스라는 인식이 높다”며 “1톤이상 택배차량의 도심 스탠딩 존 혹은 하물하역존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마련에 앞서 해당부서에 관련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한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의 고민은 보다 구체적인데 맞춰진다. 이 관계자는 “법안 마련에 앞서 도로교통법 개정 등이 우선돼야 하는데 문제는 도로법 적용 차량을 택배차량까지 정할 것인지 일반 용달이나 퀵 서비스(이륜)까지 허용할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밝혀 가을 정기국회에서 주·정차허용 특례 법안을 기대하는 택배업계의 숙원해소 여부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