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뉴라이트와 한나라 ‘빅3’?

  • 등록 2005.11.18 11:11:11
URL복사

‘합.리적 보수’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대회에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이 총집결했다.

지난 7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한 박 대표는 “공동체 자유주의를 핵심이념으로 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과 한나라당은 위기극복과 선진 한국을 만드는 동반자로 함께 갈 것”이라며 축사를 대신했다.

박근혜,이명박,손학규가 간 까닭
박 대표는 특히 “뉴라이트운동은 어떤 운동보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며 “뉴라이트연합이 가장 먼저 할일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 과거에서 미래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정치게임에서 경제 살리기로 나가야 할 것”이라는 지표를 밝혔다.

이날 뉴라이트 창립대회엔 박 대표 이외에도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내 대권주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나라당의 내로라하는 대선주자들이 참석하면서 더욱 주목된 뉴라이트전국연합창립대회장은 그래서일까 이런저런 말들이 끊이지 않았다.

“뉴라이트로 가면 사회갈등이 심화되고 역사적으로 후퇴한다.” 창립대회 이튿날인 8일 이해찬 국무총리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창립40주년 기념 초청 특강에 참석 “사회가 한꺼번에 발전하다 보니 의식과 제도가 전환하지 못하는 문화지체 현상이 여러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뉴라이트도 그 중 하나임”을 꼬집었다.

이 총리는 특히 “뉴라이트로 가면 사회는 보수화하고 갈등은 심해지며 역사적으로 후퇴한다”며 “행태주의적 접근을 하지 말고 구조적으로 접근해 향후 우리 발전을 위해 역사적 당면과제가 뭔지 정당·교수 지식인 등이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뉴라이트창립대회에 대거 참석한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을 무색케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창립대회식장에서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능력있는 분들을 우리당에 많이 영입하고 싶다는 밝혔는데 바로 그 분들이 여기 계신 듯하다”며 관심을 표명한 바 있어 이총리의 쓴소리는 꽤나 의미심장하게 비춰진게 사실.

낡은 보수,진보 대결구도 깰까
뉴라이트 운동이 주목되는 이유는 이 운동이 현재의 낡은 보수.진보 대결구도를 비판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간의 시민운동이 정치세력과 유착하면서 진정성이 퇴색돼 온 사례에 비춰볼때 뉴라이트 역시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뉴라이트 창립축사를 통해 “보수세력의 실수가 있었고 역사는 실수를 고쳐나가고 배워가면 된다”고 한 것이나, 손학규 경기지사가 “실사구시의 자세가 우리가 취할 자세이자 뉴라이트운동이 가야할 길”이라며 각기 뼈있는 일침을 가한 것도 이 시민운동이 과연 정치성을 배제할런지의 의문을 여전히 실감케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변화인가 특정정파 지원인가
어찌됐건 일단 뉴라이트의 시도자체는 긍정적이다. 뉴라이트가 정치권을 통해 그들의 노선과 정책을 구현하고, 정치권의 변화와 체질개혁을 이끌어낸다면 말이다. 하지만 뉴라이트가 단순히 현 집권세력에 대항해 특정 정파를 지원하는 외곽단체처럼 인식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 손학규지사 등 한나라당내 대권주자들이 주목해야 할 뉴라이트의 창립의미는 이 운동이 단지 노무현 정권을 좌파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이념적 양극 구도에 집착할 경우 과거 ‘올드라이트’와 결코 차별성을 갖지 못할 것이란 사실에 모아져야 한다는 말이다.

뉴라이트 창립식장에 쏠린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눈. 10.26 재선거 압승이후 한껏 들떠있는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들은 이날 뉴라이트 창립의 진정한 의미를 어디에 맞춘 것일까.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박근혜 대표는 과연 이 나라가 더이상 낡은 보수와 수구로는 희망이 없으며, 뉴라이트가 진정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얻으려면, 한나라당이 자칫 재선거 압승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낡은 우파와의 싸움에서 더욱 치열하게 싸워 승리해야 하는 것임을 인지하고 있을까.

뉴라이트는 무엇인가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대표 김진홍 목사)은 뉴라이트(New Right. 새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대중운동 시민단체다. 올드라이트(Old Right. 옛 보수주의)와 다른 점은 독재나 부패의 관행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유산을 계승한다는데 맞췄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지난 60년간 이룬 성과를 좌파에 강탈당하고 자학적 역사관의 가해자로 낙인찍히며 우파의 유산을 부끄러워할 수는 없다”며 “우파의 가치와 업적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창립이념은 ‘공동체 자유주의’에 맞춰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