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원들이 충청권의 미래와 생존권이 달린 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에 따른 대선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향우회중앙회(총재 곽정현)가 지난 5일 충남 공주 갑사 주차장에서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충청향우회중앙회 곽정현 총재를 비롯해 부총재인 수도권일보 강신한 회장,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염홍철 대전시장 등 충청권 의원과 충청권 기초단체장, 충청향우회 회원 등 약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사수결의대회’를 가졌다.
곽정현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는 이날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과 한나라당의 총선공약 사항을 지켜줄 것을 요청함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대국민 방송을 통해 대선공약 파기발언을 비롯 ‘그때는 충청표를 얻기 위해 그렇게 했겠죠’라는 발언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백년대계를 위한 국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조성 최적지는 이미 충청권이라는 연구결과 및 대선공약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또한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이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이렇게 뒤집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바로 충청권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 대표는 “지금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 개, 네 개로 분산하겠다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이제 똘똘 뭉쳐 강력한 의지와 우리의 힘으로 결코 국민을, 충청권을 우롱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하게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도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벨트”라며 “다시는 잘못 판단하지 못하도록 정부도 가르치고 대통령도 우리 충청인의 힘으로 이끌어가자”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충청향우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500만 충청인과 함께 700만 충청출향인도 고향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과학벨트 충청권 사수 결의대회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대선공약인 과학벨트의 충청권 조성을 즉각 이행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