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꾸준히 제작되어 관객들과 소통해 온 국가인권위원회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인 ‘시선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시선 너머>를 통해 배우 김현주가 7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다.
(이미지)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제작한 다섯 번째 ‘시선 시리즈’ <시선 너머>가 충무로 다섯 감독의 참여로 화제가 된데 이어 주목 받는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중견 감독과 신인 감독 다섯 명이 앙상블을 이루어 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의식으로 무장한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완성된 <시선 너머>는 한동안 스크린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배우 김현주의 출연으로도 일찌감치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번지점프를 하다><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에피소드 <백문백답>에 출연한 김현주. 최근 MBC 주말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현주는 극중 당차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출판사 팀장 ‘한정원’ 역으로 열연 중이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충격에 휩싸이지만, 강하게 이겨내는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간 출연했던 작품에서 주로 밝고 톡톡 튀는 캐릭터로 대변됐던 그녀는 <백문백답>을 ‘희주’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친다. <백문백답>은 팀장 ‘성규’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를 고소하지만, 오히려 의도적으로 팀장에게 접근했다며 피의자 취급을 받게 되는 디자이너 ‘희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제출된 개인신용정보, CCTV자료 등으로 졸지에 가해자가 된 ‘희주’의 위기상황을 통해 직장 내 성폭력, 현대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노출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김현주는당당하고전도유망한디자이너였지만, 사건 이후 남자친구에게도 자신의 상처를 터놓지 못한 채 홀로 싸워야만 하는 피해 여성의 희주의 상황을 가슴 절절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공감을 이끌어 낸다.
오랜만의 영화 출연에도 불구하고, 당당하지만 내면의 상처를 입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열연을 펼쳤다. 에세이 작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 네이버스 홍보대사 등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주의스크린컴백에많은관객들은기대감을표하고있다.
2011년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위한 특별한 멘토링 <시선 너머>는 오는 28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