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40-50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해 뭔가를 열심히 찾았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40-50세대에게 맞는 문화라는 것이 거의 없더군요. 그런데 당시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끝에 이 제품을 제작했고, 학생들에게 실연(實演)을 해보니 여러 분야에서 효과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라이브밴드 쌩’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권철(GS L&C)본부장/상무가 장비설명과 함께 직접 시범을 보여 주었다.
‘라이브밴드 쌩’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기존 노래방의 단조로움을 탈피하여 최소 2인에서부터 최대 4인이 팀웍을 이뤄 키보드, 기타, 드럼, 보컬 등 각자 역할을 맡아 자신들 만의 무대에서 밴드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놀이문화 공간’이다.
또한 ‘라이브밴드 쌩’은 리듬 액션 게임의 ‘키노트’시스템을 실제 밴드기기에 구현한 체감형 아케이드연주 공간으로, 전문적인 훈련과 오랜 연습이 필요한 실제 밴드와 달리 누구나 쉽게 방문하여 키노트를 따라 밴드수준의 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게임기의 기능을 많이 추가하여 놀이기구로서 기능을 강조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게임기의 기능은 한계가 있어, ‘같이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기능을 보강, 지금의 라이브밴드 쌩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라며 “이 밴드는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중·장년층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보다 단순하게 만들었다”고 권 본부장은 제품에 대한 활용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0일 ㈜지에스엘앤씨(GS L&C)는 인천운봉공업고등학교와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면서 그 자리에서 5천여만원 상당의 라이브밴드 쌩 시스템을 기증했다.
이날 교육기부 협약에서 양 기관은 운봉공고 학생 및 선생님들의 동아리활동, 방과 후 학습 등 학교폭력 완화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라이브밴드 쌩’ 교육프로그램 지원과 경연대회, 프로그램 운영결과분석 및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허훈 교장은 “올바른 청소년 문화 환경조성이 절실한 사회적 현실에서 라이브밴드 쌩 프로그램이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 확산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형성을 유도하고 소질이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도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라이브밴드 쌩의 활용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통해 친구들 간 협동과 이해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내심을 키워나갈 수 있고, 올바른 우정과 인격을 완성, 불건전한 놀이문화와 학교폭력에서 벗어나 자기 계발적인 놀이문화 환경조성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이 제품은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MOU를 맺고, 청소년수련원에 설치, 학생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 실제 이 밴드를 연주한 김현주(15세, 중3)양은 “너무 재미있어요. 내가 직접 연주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마치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가수 같아서 기분은 짱이예요”라며 “학교 음악시간에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박한 바람을 말했다.
GS L&C는 현재 16개 시·도교육청에 라이브밴드 쌩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 일부 시도교육청과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창출시키기 위해 신촌의 홍대 앞에 전시실과 함께 공연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안창돈 GS L&C 대표는 “라이브밴드 쌩”을 통해 친구들 간에 협동, 이해, 배려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내심을 키워나감으로서 올바른 우정과 인격을 완성하고 불건전한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자기 계발적인 놀이문화 환경조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 L&C는 이 제품의 또 다른 활용분야로 군(軍)과 가족의 새로운 문화창달을 강조했다. 군에서는 장병들의 여가활동이나 자기계발 활동시간을 부여하면서 사기를 충전하고 취미를 갖음으로서 적성을 계발하는 방법으로, 가정에서는 가족 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창돈 GS L&C 대표는 “저희가 가장 바라고 싶은 분야가 바로 건전한 가족문화 창달입니다. 아직은 제품의 가격이 일반 가정에 설치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에 제품을 좀 더 소형화시키고, 기능은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저희 회사에서는 누구나 쉽게 이 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만들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라고 언급하면서 회사 내에 설치된 부스를 소개해줬다.
놀이문화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많은 단체나 조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브밴드 쌩은 가족과 청소년, 군 그리고 직장 등 구성원들 간 팀웍이 필요한 모든 곳에 매우 적합한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보인다.
안창돈 대표는 “라이브밴드 쌩은 공개된 공간에서 여러 명의 조화로움이 연주를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사회의 건전한 놀이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