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도둑, 표 도둑, 땅 도둑을 잡는 경기지사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 민주노동당 김용한 경기지사 후보는 국민 10%만이 정치경제를 좌우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 노동자,농민,장애인,서민 90%가 행복해져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6천여명에 이르는 경기지역 비정규직에게 희망을 불어주는 후보.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만난 김 후보의 눈빛은 빛났다.
경기도의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차별해소를 통해 양극화를 풀어나가는 것과 평화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차별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고 특히 교육, 보육, 일자리 문제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다. 기업이 늘어나도 비정규직을 늘리지 정규직을 늘리지 않으면서 각종 혜택을 받기 때문에 실업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대기업 위주의 정책 때문에 중소기업은 죽어가고 떠나고 있다.
김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기도민 90%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사람, 평화도지사다. 90% 도민의 행복과 희망을 해결할 유일한 당은 민주노동당 뿐이다. 차떼기, 성추문, 황제테니스당, 공천비리 정당이 노동·서민을 이야기하는 것은 기만이다. 정권교체에 혈안이 되어있는 정권혈안당에 불과하다. 에바다, 해고되는 노동자, 빚에 허덕이는 농민, 삶의 터전을 잃은 평택주민들 밑바닥의 서러움을 알기에 어떻게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아직 미약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남은 선거기간동안 복안이 있다면.
참 어려운 질문이다. 다른 후보들은 국회의원, 장관하며 중앙 언론을 통해 알려질 기회가 많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특징이 미디어 선거인만큼 각종 언론을 통한 토론회에서 누가 90% 도민을 위한 사람인지를 제대로 밝힌다면 많은 분들이 저의 진심을 알아주고 지지해줄 것이다.
흔히 이번 선거를 양강 구도로 보는 견해가 있다. 왜 민주노동당을 주목해야 하는지 듣고 싶다.
양강구도는 허상이다. 대기업을 위하고 땅 부자들을 위한 당이 한나라당이다. FTA, 비정규직 법안을 통과한 당도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이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외쳐대지만 경제가 아무리 살아나도 없는 사람은 더 없어지는 세상이다. 민생을 파탄 낸 당은 지금까지 한국정치를 양분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다.
평택 대추리 투쟁 등 미군기지 반대 운동에 늘 앞장서 온 것으로 알고있다.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를 통해 알리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우선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위헌적 요소를 갖는 전략적 유연성에 기초한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시대에 맞지 않다. 정부는 평택 대추리 주민들과의 적극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정부와 미군, 주민대책위와 시민단체로 대추리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대화를 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