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은 피부 컨디션도 챙겨야 하는 시기다. 날씨에 따라 피부도 건조해지고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에 의해 수분이 부족한 현상으로 화농성 여드름이나 성인여드름, 좁쌀 여드름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특히 피부가 건조할 때 더욱 잘 발생하게 된다. 건조한 피부는 피부 외각층인 각질을 일으키고, 이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가 곪으면서 화농성 여드름이 되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 심해지는 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음식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같은 식품은 피지 유발을 촉진시켜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예민한 피부일 경우 삼가는 것이 좋다.
여드름 피부라면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야채, 제철과일 등을 섭취하면 위에 부담은 줄이고 몸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통해 피부 건조를 예방하고,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
청결을 유지하는 올바른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공기 속 미세먼지는 물론, 손이나 의류, 옷 등의 진드기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발을 깨끗하게 씻고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맞는 클렌징을 이용한 적당한 세안은 피부 오염을 막아주어 화농성 여드름과 좁쌀 여드름(화이트헤드)의 예방 및 블랙 헤드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너무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세안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인체 유형에 따라 다양한 발생 원인을 먼저 진단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유형에 따라 발생 원인이나 시기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후한의원 전주점 임기섭 원장은 “얼굴에 올라오는 여드름은 생리전이나 계절 변화, 유수분 밸런스의 부조화 등으로 생길 수 있다”며, “몸의 열이 얼굴로 올라오는 경우에도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개인 맞춤형 한약을 통해 수승화강이 원활하게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드름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오장 육부와 연관해서 진단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종합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증상에 따라 오장육부의 보강과 함께 스트레스, 원기허약, 호르몬 이상, 냉증 등을 다스리는 처방도 이루어진다.
후한의원 전주점 임기섭 원장은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지 분비량을 조절해주며 모공의 노폐물 배출을 활성화 시키는 피부치료를 병행하면 여드름 치료 외에도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약초침, 해초필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여드름 치료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