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거의 모든 외식, 서비스 업종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 저하를 견디다 못해 폐업을 결정하는 자영업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기존 사업장을 리모델링 하거나, 업종 전환을 통해 극적인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이들도 있다. 최근 강원도 원주시에 세계맥주 요리주점 ‘카우카우’를 개업한 윤순학 씨(53 여) 역시 냉철한 현실 판단과 적극적인 의지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한두 해 장사를 해온 것도 아닌데, 지난해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다들 어렵다고는 하는데, 몇 개월을 고심하며 지켜보니 단지 경기가 안 좋아서 손님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답이 나오더군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실감한 윤순학 씨는 고심 끝에 프랜차이즈 업종변경, 재창업을 결심했다. 그의 창업아이템 선택 기준은 명확했다. 안정적 수익이 확보되는 동시에 노동 강도가 높지 않은 사업.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본사.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브랜드였다.
“처음 창업을 하는 심정으로 다양한 업종과 아이템을 찾아보고 연구했습니다, 일반 주점에 비해 운영이 쉽고, 수익성이 높아 세계맥주전문점의 창업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러 브랜드를 상세히 비교해 보고 결국 카우카우를 선택했습니다.”
윤순학 씨가 눈 여겨 본 세계맥주 프랜차이즈 ‘카우카우’의 강점은 술보다 요리를 전면에 내세운 우수한 메뉴 경쟁력과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대중적인 컨셉이다. 합리적인 창업비용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
“아직 매출 정도를 따지기에는 이른 단계입니다, 하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의 반응이나 단골고객이 늘어나는 것만큼 확실한 지표가 또 있을까요. 당장 고수익을 내겠다는 욕심보다 찾아 주신 손님들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서비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