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 침체가 글로벌 경제 경기 위기로 확산되며 각종 경기 지수는 연일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도 청년 체감 실업률이 이미 20%를 넘나들고 대졸 이상의 실업률은 2000년 30%에서 2011년에는 49.4%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 인력 고용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정작 중소기업에서는 쓸만한 인재를 확보
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체 간 상호 협력을 통해서로간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산학연계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인 우수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은 전공에 맞는 기업에 맞춤형 취업을 통한 사회 진출을 할 수 있으며 여기에 기업의 재정 지원과 실질 사업 추진 경험이 결합하여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win-win 모델인 것이다. 이미 현재 많은 대기업, 전문기업 및 대학들이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균관대의 경우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IT 융합학과를 개설, 첨단 휴대폰 및 스마트 그리드 기술 연구등을 통해 졸업생 전원이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에 취업, 삼성 휴대폰 세계 1위 신화의 주춧돌로 자리매김 하며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문기업으로는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은 ㈜마미로봇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로 ㈜마미로봇은 국립 공주대학과 연계, 시간과 비용의 벽에 부딪혀 학업을 중단했던 사원들에게 입사 이후 등록금의 대부분을 지원해 주고 교육 시간을 할애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한 대학교 위탁 교육을 실시,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마미로봇의 경영기획팀 김호욱 과장은 “집안 사정으로 수료하지 못한 학사 과정을 입사 후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회사의 지원으로 이룰 수 있었다” 며 “교육을 통해 최신 전문 지식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향후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마미로봇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올해 첫 학사학위 취득자를 배출 하였으며 현재에도 15명 이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마미로봇의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공주대학교뿐만 아니라 용인 송담대학교 및 특성화 고등학교인 디지털 고등학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미로봇의 장승락 대표는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과 인재” 라며 “더 많은
학교와의 다양한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쟁에서 승리할 기술 역군을 배출하고 해외
시장 개척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마미로봇은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독일, 영국, 스페인 등 9개국 이상에 현지법인을 두고 2010년 43억원, 2011년 76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초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미로봇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