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치아는 보통 28개를 가지고 있는데, 피부처럼 재생력이 없어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인공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치아는 법랑질, 상아질,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단한 법랑질에 생긴 프라그(치태)를 오래 방치하면 통증에 민감한 상아질까지 들어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을 느낄 때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그전부터 프라그가 서서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치아는 평소 생활에서 잘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까지 치아관리 습관이 굳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다.
5세 구강관리 습관이 80세까지 영향 미쳐
대전 즐거운 치과의 김기섭 원장은 "10대 이전의 어린아이나 10대 청소년들은 그들의 행동양상에 따라 치과적으로 관리가 필요할 뿐 아니라, 치열의 발육과 성장의 유도, 앞으로 발생할 치과적 문제의 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어린이는 발육하는 동안 치아의 변색이나 기형을 초래하는 발육성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장애는 한두 개의 치아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고 여러 치아를 포함하거나 전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치아 장애에 의한 결손은 정상적인 씹기나 외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 경우 정상적인 기능이나 외모를 위한 치아수복 뿐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에게 그들의 외형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따라서 취학 전에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이 닦기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취학 아동들은 겨울방학을 통해 간식을 지나치게 섭취했거나 흐트러진 생활습관 때문에 치아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전에 자녀들에게 구강관리를 위한 치과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건강의 첫 걸음, 프라그와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구강질환의 주원인은 주로 치태 즉 프라그 때문이다. 프라그는 깨끗하게 양치를 하지 않았을 때 만들어지며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석으로 굳어진다. 치석이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김기섭 원장은 "프라그가 쌓여서 생기는 치석은 평소 양치만으로는 제거되기 어렵기 때문에 칫솔질과 치실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다"고 설명한다.
치아에 붙은 프라그는 육안으로는 쉽게 확인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확인하고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치과 질환도 예방이 중요하다.
흔히 '충치'라고 부르는 치아우식은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진행되는 점진적인 질환으로 매일 먹는 음식물의 당 성분과 구강 내에 있는 균의 결과이다. 이때 구강내의 세균은 당 성분을 이용하여 산을 생산하고 이 산은 치아의 성분을 녹여내어 계속적인 우식을 일으킨다.
간혹 광범위하게 우식이 진행되면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침범하게 되는데 이때는 금속관으로 씌워서 치료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조기에 치과를 내원하여 불필요하게 광범위한 치료를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