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강재섭 ‘UP’ 이재오 ‘색깔론’에 지다

  • 등록 2006.07.24 09:07:07
URL복사

어설픈 색깔론’에서 막혔다. 7.11 한나라당 전당대회 ‘내홍’이 만만치 않을 태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이재오 후보. 하지만 그는 마지막 선택의 순간 강재섭 후보에게 당대표 자리를 내주며 쓴웃음을 삼켰다.
결과는 이미 투표전부터 예고(?)됐다. 하필이면 8명의 후보 유세도중 이재오 후보가 단상에 오른 순간 서서히 대회장을 빠져나가던 박근혜 전대표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서, 더 소급해 올라가자면 선거를 이틀 앞두고 당원들의 휴대폰에 연일 ‘강재섭을 찍으라’는 괴 문자메시지가 떴다는 흉흉한 소문에서부터 그의 패배는 일찌감치 점쳐졌는지 모른다.

색깔론 지고, 미사일 뜨다
선거가 끝난 후 잠실실내체육관을 빠져나오는 대의원 인파속에서는 “(이 후보가)색깔론에서 막혔다”는 얘기가 설왕설래처럼 오갔다. 선거 막바지 ‘박심’이 통했다는 분석과 궤를 같이하듯 몇몇 대의원들 사이에선 “박사모 이름으로 어제 오늘 계속해서 강재섭 후보를 지지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는 소문들이 흉흉하게 흘러 나왔다.
강재섭 신임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 수락연설에 나선 이재오 후보의 표정은 씁쓸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앞장 설 것”이라면서도 “(자신이)특정후보 대리인이라거나 (자신을)색깔론으로 모는 구태정치를 온 몸으로 청산 하겠다”며 “반드시 구태세력과 싸워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한동안 그의 모습은 한나라당 안팎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명백한 친박근혜계와 친이명박계 갈등의 분출이었던 셈이다.
7.11 한나라당 전대는 미래모임 단일후보 권영세의 최고위원 진출 탈락으로 이어져 단일후보 선출과정부터 “인물선택이 잘못됐다”는 당 안팎의 질타를 면치 못했다. 투개표를 전후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미래모임이 후보선택에 실패했다”거나 “후보선출 후에도 적극적으로 (권 후보를)밀지 않았다”는 비아냥이 공공연히 흘러나왔다.
어쨌거나 중도,소장파 단일후보 권영세의 탈락은 한나라당내 수구보수의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반증이었던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대를 전후해 불거진 북 미사일 발사에 힘입어 말그대로 ‘거품’이 아닌 ‘실세’임을 입증한 정형근 후보의 턱걸이 최고위원 진출이나 역시 친박계로 알려진 강창희 전 의원의 3위입성도 한나라당이 보여준 명확한 한계로 입증된 셈.

옆으로 가는 ‘게걸음’ 언제까지
당초 초박빙이 예상되긴 했지만 여론조사에서 훨씬 앞서가던 이재오 후보의 탈락은 ‘역시 한나라당=당나라당’이라는 일축을 면키 어려웠다. 어찌됐든 옆으로 가버린 ‘게걸음’식 선거결과로 당내 ‘비경상도파’의 똘똘뭉침 현상은 더욱 확연해진게 사실.
초선이자 비례대표,여성이라는 ‘3중고’와 무관하게 전여옥 후보가 4위를 득표, 그나마 한나라당이 보여준 열린 마인드를 실감케 했을뿐 친박계 인사의 대거 당대표 최고위원 진출로 인해 한나라당내 지역간,대선후보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