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귀와 관련된 질병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9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아이,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도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귀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1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소음성 난청’이 대표적이다.
난청은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증상 그 자체를 말한다. 소리가 전달되거나 변환되는 복잡한 과정 중 어느 한 곳이 망가져서 생기게 되며, 크게 전음성 난청(외이나 중이의 질환)과 감각신경성 난청(내이의 질환)으로 구분된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하나인 소음성 난청의 경우, 이어폰으로 큰 소리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듣거나, 소음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걸리게 된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한번 진행되면 회복이 힘들어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피해야 한다. 과음, 과색, 스트레스는 난청의 직·간적접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난청의 초기 증상이 이명(외부의 자극 없이 신체 내부에서 소리가 들리는 청각 잡음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느끼게 될 경우 청력에 대한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한의학 박사는 “이미 시작된 난청은 치료가 매우 어렵지만, 귀의 중심기관인 뇌의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귀의 달팽이관은 뇌에서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뇌의 혈액순환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뇌의 혈액순환 개선은 혈관과 혈액 2가지 측면을 모두 유념해 치료해야 한다.
즉, 뇌의 혈액순환은 몸에서 올라오고 내려가는 혈액의 품질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혈액을 생산해 공급하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난청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