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효소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선 질환자들에게 효소가 치료보조제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효소의 효능과, 건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건선 치료의 전문가로 알려진 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황문제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효소(Enzyme)는 1878년 W. 퀴네라는 사람으로 효모 속에 존재하는 물질로 발견한 것으로 학문적으로는 동식물 및 미생물의 생체세포 안에서 생산되는 고분자 유기 화합물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효소 중 예를 들면 위액에는 펩신, 리파아제 같은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며, 침 안에 포함돼 음식의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 역시 효소다.
하지만 효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고, 사람 몸 안에 있는 세포의 활동에 거의 대부분 필요하다. 사람이 걸어가고자 할 때는 뇌에서 효소가 분비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다리 근육이 움직이고자 할 때도 근육에서 효소가 분비돼야 한다.
피부 질환과도 효소의 관계는 깊다. 직접적으로 피부세포의 재생에 효소가 영향을 끼치고, 간접적으로는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장기 기능의 이상 역시 효소의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효소 부족현상이 생길까? 이는 현대인의 식생활 때문이다. 효소는 사람의 몸에서 생산해 내는데 한계가 있는 성분이다. 따라서 외부에서 효소를 섭취해야 하는데, 이 효소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 바로 채소나 과일이다.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싹이 난 채소나 어린잎이나 순 등에 효소가 많다. 과일은 파인애플, 배, 사과, 망고에 효소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 효소는 산이나 염기, 혹은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돼 버린다. 즉, 불을 이용한 조리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파괴돼 버린다. 때문에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는 현대인들은 효소가 많이 파괴된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황문제 원장은 “효소는 채소나 과일에 많은데 현대인의 밥상 90% 이상이 대부분 화식(불로 익힌 음식), 또는 가공과정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이다 보니 효소를 섭취할 기회가 적다”며 “체내 효소가 줄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비타민도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건선 치료의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효소, 믿고 먹기 어렵다면...
만일 효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된 건선 환자라면 한방 치료를 통해 신체의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 황문제 원장에 따르면 건선 치료는 장점막 손상 치료 및 장내 정상세균총의 회복을 통한 장 장벽 회복으로 체내 독소 유입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이 때 치료법으로 체내 장기 세포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심부온열치료’가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 효소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효소 제품들 중에는 성분이나 효능을 믿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아예 자체적으로 유기농 채소, 과일과 유기농 황설탕으로 3년 이상 숙성을 거친 효소제품 ‘QM-2000’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황문제 원장은 “건선 환자들의 경우 효소가 매우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평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만, 이미 상당 기간 효소 부족 증상이 이어졌거나, 신선한 채소를 먹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아예 효소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