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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反)노 비(非)한나라 뭉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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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이 돌아왔다. 7.26 재보궐선거 결과 민주당 서울성북을 후보로 출마한 조순형 전 의원이 당선됐다. 투표율 총 24.6%를 기록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조순형 후보는 2만3382표를 얻어 2만1149표를 얻은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를 2233표차로 승리했다.

돌아온 ‘미스터 쓴소리’와 민주당의 서울입성
‘고작 1석’이 아닌 ‘위대한 수도권의 승리’임을 자축한 민주당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잔치집이다. 서울입성을 계기로 아예 반노,비한나라 세력이 중심이 된 제3세력 집결로 민주당발 정계개편까지 끌고 가겠다는 포부다. ‘떡 본 김에’ 제사 생각하는 격이다.
반면 역대 재보궐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역시 단 1석도 얻지 못한 열린우리당은 ‘제사’까진 아니지만 나름대로 진 것 만은 아닌 선거라는 평가다. 이목희 전략기획원장은 “다만 주목하는 것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는 사실”이라며 “이것은 한나라당의 오만, 방종에 대한 국민의 심판 시작되었음을 의미 한다”고 평가했다.
즉 “우리당을 지지했다가 지방선거에서 당을 이탈했던 보수적 중도계층이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이동했다가 이번에는 지명도가 높은 조순형 후보, 당선 가능한 비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 것”이란 판단이다.

‘조순형 당선은 한나라당 탄핵’
‘꿈보다 해몽’이 좋은 패배분석.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지적했듯 한나라당은 4석중 3석을 차지하고도 민주당 조순형 후보의 당선에 대해 결코 낙관적일 수 없는 모습이다. ‘미스터 쓴소리’조순형의 당선에 가장 먼저 ‘쓴소리’를 던진 의원은 고진화(서울 영등포갑)의원.
‘조순형 당선은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탄핵이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고 의원은 꽤 의미심장한 ‘쓴소리’를 당 지도부에 던졌다.
고 의원은 7.26재보궐선거결과와 관련 “당은 서울성북을에서 패해 총4석중 3석을 획득했다”며 “하지만 수치상 75%를 획득했어도 국민은 당에 옐로우 카드를 던진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 재.보선 이후 4회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다”고 상기한 뒤 “특히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당은 이러한 선거결과를 오판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 이번 성북을 재보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7.26재보선이 명백한 당 지도부에 대한 국민의 탄핵임을 분명히 한 고 의원은 이와함께 “성북을 후보선정 과정에서 보여진 특정계파의 기득권 고수움직임이 ‘인재’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혀 선거후 잡음가능성도 강력히 내비쳤다.

반노+비한나라=제3세력?
3석을 얻고도 불안한 한나라당이나 어차피 질 걸 예상하고도 한나라당이 놓친 서울성북을 한 석이 웬지 게운치 않은 열린우리당의 불편한 속내는 시간이 갈수록 가속도가 더해지는 정계개편 때문.
이미 재보궐 선거기간 내내 조순형 후보에 대한 공공연한 지원유세를 진행했던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이 “노무현 탄핵주도세력에 대한 역사적 복권”임을 앞세워 조 후보에 대한 전격적인 지지를 보여줘 ‘반노.비한나라’중심의 제3세력 결집에 시선을 주목시킨 만큼 정계개편의 향방을 가늠하는 두 당의 속내는 꽤나 복잡하다.
“배부른 돼지 한나라당을 경계한다”며 노무현 탄핵동지 조순형의 손을 들어준 이인제 의원이나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겠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조순형 후보의 당선이 못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거대 정당 둘.
어쨌거나 7.26재보선으로 다시 짜여진 정당별 의석수는 열린우리당 142석, 한나라당 126석에 민주당이 12석을 더했고 이밖에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과 무소속이 각각 5석씩을 갖게됐다.



조순형 ‘쓴소리’
‘한나라당 오만 버려라… 노 대통령 반성하시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해 야당의 본분을 망각했다.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실패에 대해 반성하고 회개하라.”
7.26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성북을에 입성한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당선자가 노대통령과 거대여야 정당에 일침을 가했다. 당선후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며 그가 밝힌 일성은 공공연한 ‘반(反)노 비(非)한나라’ 전선구축의 신호탄을 예고한 셈이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과 △수도서울에서 민주당의 재도약 거점마련을 통해 △국정쇄신을 촉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순형 후보의 당선은 분명 열린우리당과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한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바 있는 조 당선자는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미 조 당선자의 선거출마를 전후해 정치권의 ‘반 노무현’세력들이 응집했고 그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발 정계개편은 언제든 실현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태다.
“민주당의 열두 번째 국회의원으로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열 두척의 전선으로 삼백여척의 왜군을 무찔러 나라를 구해냈듯 스스로를 열두번째 전선(戰船)에 비유”한 조순형 당선자. 그의 ‘쓴소리’가 이제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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